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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내일 죽을 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덜소유구도자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인간은 미물입니다. 너무 하찮아서 피할 수 없는 질병에 걸려 죽기도 하고, 길을 걷다 떨어지는 투척물에 머리를 맞노라면 저항도 없이 그날로 사망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내일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쉽게 간과하고 (또는 의도적으로 인지하지않고)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그럴 가능성이 꽤 확률적으로 높다고 하여도 그것을 걱정해봐야 당장의 현실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저 멀리 달에서 지구를 쳐다보며 짓는 생각과 같습니다. 저 멀리 지구에서는 개개인이 각자의 생각들로 각자의 인생을 진지하게 대면하고 지내는데 나 혼자 멀리 떨어진 이 달에서 그런 인간이라는 미물들의 고민거리에 대해 고뇌해보려고 노력해보려고 한다면, 역시 나는 저 멀리 떨어진 ..

자본주의에 순응할수록 극도로 불안해진다.

안녕하세요. 덜소유구도자입니다. 자본주의에 순응할수록 극도로 불안해지는 이유와 그럼 어떻게 불안하지 않을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을 꽤 오래하다보니 잠시 멀리 했었던 에피쿠로스 학파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한 투고입니다. 여러분들도 제가 정리한 생각들을 통해 사색에 잠겨서 개인적인 판단을 기울여 보시길 희망합니다. 아래는 제가 생각하는 정의입니다. 자본주의는 [너와 나, 우리 그리고 모두가 자신을 위해서 경쟁하여 쌓는 이타적으로 보일 자산모음집] 입니다. 자본주의의 목표는 [그렇게 모은 자본들을 가지고 더 많은 자본을 눈덩이처럼 불려나가서 잘 살아보자] 입니다. 자본주의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 세 가지를 꼽자면 [이기심, 경쟁심, 돈] 입니다..

자유는 추구해야 마땅한가?

안녕하세요 덜소유 구도자입니다. 오늘은 자유가 추구되어야 마땅한지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먼저 우리가 자유를 추구할 때, 가장 큰 비중을 두는 것은 바로 자본주의 사회의 자본(돈)입니다. 그리고 무소불위의 명예가 있다면 자유롭다고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에게 거창한 이유 따위는 필요없다고 얘기한다면, 이유를 막론하고 돈과 명예를 거머쥐고 흔들 수 있기위해 마땅히 추구받아야 옳은 것 일까요? 가령, 당신이 대한민국 중대사 중 가장 큰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두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했을 때, 중국에 그 비밀을 털어놓는다면 당신은 1000억원의 돈을 받을 수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당신은 경제적 자유를 위해 기꺼이 1000억원의 돈을 거머쥐고 내 나라 내 국가의 중대 비밀을 넘겨주면 마땅한가요?..

책팔이, 강의팔이가 신뢰받지 못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덜소유구도자입니다. 인간사 100년 남짓 사는데 그래도 적당한 부귀영화나 각자만의 목표로 열심히들 살아가는 사회속에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고도화된 지능으로 저출산 문제가 도래했지만, 골치아픈 문제는 언제나 근처에 있었습니다. 우리 인간사를 되짚어봅시다. 역사적으로 어느 세계관에서 언제나 한결같이 있었던 직업군을 떠올려보면 몇가지가 떠오르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 사기꾼 " 입니다. 사기꾼이나 사이비종교나 보이스피싱이나 그냥 다 싸잡아서 사기꾼입니다 역사적으로 이런 사기꾼의 종말이 왔던 역사는 없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 어떤 시점을 찍어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간의 인간성 중 하나인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사기꾼은 정말 불쾌하고 뿌리를 뽑아버리고 싶지만 그게 성공한 적은 없습니다. ..

여유가 된다면 가급적 내탓을 해라

안녕하세요 덜소유구도자입니다. 당신은 아래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말하지도 않아도 저들이 당신에게 대답을 요구하거나 당신이 이미 가당치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는 상황인 듯 합니다. 보라니트와 와인골지는 그나마 졸린눈 치켜뜨면서 들어주기라도 하는데 회색가디건은 업신여기는 표정으로 ' 어디까지하나 보자 ' 라는 분위기고 남색니트는 ' 하 저새기 또 개소리하네.. ' 하는 표정이네요. 살다보면 누구나 저런 상황에 처해집니다. 답을 강요받는 순간입니다. 아마 당신이 어떤 일을 벌였을 것이고, 치워야하는 상황일 겁니다. 청중은 당신이 말하는 것을 그저 듣고 있지만 무언의 압박을 받게 됩니다. 당신에게 분명한 프레셔가 있는 상황이겠습니다. 프레셔가 있다면 당신은 문제해결을 위해 또는 소속의 발전을 위해 의견을..

덜소유 공략집 2024.01.10

한국인은 지나치게 진지하고 필요이상으로 심각하다

안녕하세요 덜소유구도자입니다. 인스타에서 조지베일런트의 행복의 조건 ( Aging well ) 이라는 책의 요약정리본을 쇼츠로 봤는데 제목의 문구가 굉장히 와닿아서 관련주제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우선 에이징 웰이라는게 잘먹고 잘사는 흔히말하던 Well-being이랑 같은 의미 같은데요. 하버드에서 814명의 인간을 60년간 추적관찰한 보고서라고 합니다. 내용을 살펴보다보니 재밌어서 한 번 사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한가지 여쭙겠습니다. 당신은 왜 뒤지지 않고 아침에 눈을 뜹니까? 내일은 당연하게 온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내일은 제법 귀하게 찾아오죠. 간밤에 안녕하여 감사하게도 살아서 눈을 떴거든요. 그래서 인사를 하는겁니다. 안녕하시냐고 서로 물어대죠. 그래 나 안녕하다. 나..

못 하는 건 집어 치우는게 낫지 않을까?

안녕하세요 덜소유구도자 입니다. 성공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우리가 목표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 성공이라고 정의해봅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한 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바로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 입니다. 그럼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까요? 흥망성쇠는 유전빨 만사가 유전빨이라는 건 요즘 자명한 사실입니다. 아니라고 반박할 수가 없어요. 왜냐고요? 상기 A 사람과 B 사람이 펀치 기계를 때리면 누구 점수가 더 높을까요? 체급이 압도적으로 큰 B 사람이 더 높겠죠. 상기 A 사람과 B 사람 중 누가 더 숨바꼭질을 잘 할까요? 체급이 압도적으로 작은 A 사람이 더 잘하겠죠. 당장 우사인 볼트를 데려와서 파워리프팅을 시키면 세계 1위가 될 수 있을까요? 마이클 잭슨을 데려와서 종합격투기를 시키면 어떨까요? 드웨인..

헤어질 결심 GOAT. 호불호 갈리는 이유

안녕하세요. 덜소유구도자입니다. 헤어질 결심을 봤습니다. 뭔 예술할려고 본거아니고, 편안하게 그냥 내려놓고 봤습니다. 이해하기 쉽습니다. 미스테리 수사물이 껍데기인 사랑이야기죠. 제가 영화를 볼 때, 주요하게 보는 사항이 세 가지 있습니다. 1. 극본(내용) 2. 연출(영상미) 3. 연기력 헤어질 결심은 저 세 가지 요소를 만땅으로 채웠기 때문에 GOAT입니다. 근데 정말 이상했습니다. 존노잼이라는 평이 있더라고요. 생각보다 굉장히 많아요. 제가 누굽니까.. 이해가 안 되는 건 바로 분석 때려버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걸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로 납득하기 전까지 절대 넘어가질 않아요. 피곤한 성격이죠. 자각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바꿀 마음도 없고 바뀌지도 않아요. 그래서 본론 헤어질 결심이라는 GOAT..

후기 2023.11.10

반복되는 실패엔 패턴이 있고 대부분 '구라' 때문에 발생한다.

안녕하세요 덜소유구도자입니다. 오늘은 가설 하나를 세워보았습니다. 인생을 한 번 돌아보면 성공과 실패가 존재합니다. 내가 성공으로 인정하면 성공이고, 내가 실패라고 인정하면 실패입니다. 내가 1억이 목표라서 1억을 모았다면 마침내 성공이고, 내가 10억이 목표라서 10억을 못 모았다면 마침내 실패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고 말고는 온전히 내가 결정하는 나의 문제입니다. 라이프 스타일을 구성하는 4대요소가 있습니다. 1. 돈 2. 건강 3. 인간관계 4. 성취 이것은 나를 구성하고 있는 큰 요소들 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갖고 있는 고민은 저 4가지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저 네가지 틀에서 전부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고민들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언가 불만족..

노키즈존은 아동차별인가?

안녕하세요 덜소유구도자입니다. 오늘은 노키즈존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며 얻은 성찰에대해 적어내려갈까 합니다. 노키즈존이라는 것이 한국사회에 등장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닙니다. 부모님 세대에만 해도 낭만의 시대였기 때문에 아이들이 식당에서 떠들면 조용히 식사를 하던 다른 으르신들이 시끄럽다고 언성을 높이며 재떨이를 던져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재떨이가 눈앞에 날아온 부모들의 반응은 어떤 것 일까요? 지금과는 사뭇다릅니다. 낭만의 시절에는 적어도 주먹이 법보다 신속정확했지만 지금은 아니란 말입니다. 눈치를 잘 안보고 오히려 당당한 태도로 일관하는 사람이 아주 많아졌습니다. 낭만의 시대에는 " 아이고 죄송합니다.. 자식을 잘못가르친 부모의 죄입니다.. " 라며 글썽이는 참된 부모가 부지기수 였다면.. 아 잠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