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내가 기존 글들에서 누누히 신념으로 밝혀온 바 나는 덜소유하고 더존재하라고 하였다. (왜 그래야하는지 모르겠다면 닥눈삼하고 오길 바란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니가 당장 무일푼 그지섂기로 내던져져도 돈이라는게 없으면 라면하나라도 끓여먹을 수 있겠는가? 어디서 구걸하거나 훔치지 않는 이상말이다. 이곳은 야생이면서도 그렇지 못하다. 나는 자본주의에 젖어있기 때문에 논밭에 뛰어노는 메뚜기하나 잡아먹는 것에 인간의 존엄성을 포기할 수가 없는 것이다. 본인이 그런 처지에 놓이면 당연지사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젖어버린 나머지 생존력이라는 것이 있었기는 했나... 싶을 정도로 나약해진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빈번하고 위중하게 다뤄지는 문제가 바로 돈이고, 돈이 없으면 세상 서러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