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 썰푼다 15

목수 카운터 및 장 짜는 법

안녕하세요 덜소유구도자입니다. 스케치업 공부 좀 할겸 목수가 카운터 및 기타 가구를 어떻게 짜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부 고인물들이 유세떤다고 별 기술도 없는거 안 알려주는데 별거 없습니다. 자 우선 장을 짜기 위해서는 도면이 필요합니다. 근데 현장 특성상 그냥 " 여기에 카운터장을 짜주세요~~ " 라고 하면서 대충 그려가지고 툭 던져놓고 가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그럴 경우 고민하지말고 아래와 같이 진행하십시오. 장을 짜는 순서는 기본적으로 말씀드리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1. 실측 2. 구상 3. 재단 4. 조립 끗. 1. 실측 카운터가 들어갈 공간을 자로 잽니다. 가로 세로 높이 재면 됩니다. 자알 적어두세요. 2. 구상 어떤 모양으로 짤까 합판을 몇 장을 써야하나 계산합니다. 그걸 어떻게 계산하는..

목수 썰푼다 2024.04.01

슬라이딩 도어 다는 법

백명의 목수가 모이면 백명의 방법이 있습니다만 절대적인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바위에다 계란 떤지면 계란이 터지겠죠? 그런거.. 당연한거는 지키면서 방법이 다양한것입니다. 인테리어 목공으로 따지면 석고벽에 그냥 피스박아서 액자걸면 나중에 떨어지겠죠? 하지만 생각보다 그런 짓을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것에 놀라기도 하는데 벽을 조지면 벽을 다시 치던가 석고 부분 땜빵하던가 손이 많이가니까.. 어차피 도배는 세입자 바뀌면 한번씩 다시 바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괜히 다이소가서 꼭꼬핀 사가지고 벽지에다 꼽는게 아닌 부분입니다. 아 그리고 꼭꼬핀 꼽을 때 벽지에다 꼽아야 되는데 석고보드까지 뚫어서 꼽는 사람들 있는데 이거 주인집 잘못걸려서 교체해야된다고 물어내라고 하면 물어내셔야 됩니다. 그면 이제 ..

목수 썰푼다 2019.05.21

[QnA] 목공 목수 반장 일당은 얼마에요?

자 오늘은 질답시간을 가져보도록 할게요. 않이 우선 저한테 쪽지로 자꾸 일당물어보시고 막 그러시는데.. 저.. 물어보면 다 대답해주고 그렇게 한가로운 사람 아니거든요!? 하지만 오늘은 쉬는날이고 한가하기 때문에 답변해드릴게요~☆ 목수가 일을 들어갈 때 보통 도급(턴키; turn-key; 키받고 들어가서 키주고 나간다) 또는 일당으로 가는데요. 도급이야 견적내기 나름이고 또 사람마다 기술과 인프라의 폭이 커서 제각각입니다. 근데 중요한건 시장에 싸고 좋은건 없습니다. (가성비는 가능) 인테리어 카페 인기통에 들어가면 좃밥인데 기술자 단가 받고 개똥싸놓은 사람들 후기가 생각보다 훨씬 많으니까 궁금하시면 들어가서 살펴보세욤~ 본론부터 얘기하면, 내장목수반장의 평균 일당은 보통 33~35만원 선입니다. (힘들게..

목수 썰푼다 2019.05.21

19년 4월의 목공일기

19년 4월의 목공일기는 저에게는 썸띵스페셜한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제 갈팡질팡의 유토피아를 찾아 헤메이던 길의 종착역을 거의 다 찾았거든요. 그간 '왜 나는 일을 이렇게 꾸준히 열씸히 하지 못할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그 질문의 철학적인 본질적인 자아성찰적인 띵킹을 지속적으로 해온 끝에 내린 결론은 나의 사업을 하자 라는 것이었습니다. 가끔씩 꼰머들이 하는 말이 '남의 돈 벌어먹기가 그렇게 쉬운줄아니?' 이거 였고 저는 그에대한 답변으로 '쉬울거라고 생각한적 없다.' 로 일관했습니다. 그러고는 저에게 입을 모아 하는 소리는 ' 너는 남밑에서 일못하는 성격이다 ' 이거였습니다. 어머니도 큰엄마도 친구들도 다 이 얘기를 하더군요. 나는 이말에 반발심리를 가지고 증명하려고 했지만 증명할 수 없..

목수 썰푼다 2019.04.18

19년 3월의 목공일기 - 가구공장

안녕하세요. 로래간만이네요. 저는 그동안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으며 가구공장에 있었습니다. 사실 누군가에게는 쥐꼬리지만 저에게는 충분한 머니였습니다. 애초에 얘기하고 들어간 조건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싸장님은 나한테 10월까지 존버하면 공장장아닌 공장장의 위치를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들어보니 나가기로 했던 형이 나가야 내가 킹장장이 되는거였는데 그 형은 나가지 않기로 했고, 이 회사가 아예 인터넷 판매로 넘어가는 시스템을 갖추면서 이 회사를 다니는 메리트가 1도 없어져 버렸습니다. 왜냐면 목수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일하는게 훨씬 비전있는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유토피아 건국이 목표인지라.. 당락은 이거였죠. 안정적으로 같은 회사에서 일정하게 오를 임금을 받으며 다니느냐 vs. 불안정하고 일이 언제..

목수 썰푼다 2019.04.17

19년 1월의 목공일기 ㅡ 중문

아예 러서오세요~올해는 진짜 오지게 일이 없네요ㅋㅋ개구리가 나와서 쨲쓰 한다고 한 계절이 이미 다 지나가고넘모 추워서 이불밖으로 안기서 나오고 그냥 잠이나 퍼질러 자고 싶은 하루하루 입니다.독감비스무리하게 와서 몸이 또 한동안 아팠네요.요즘 자꾸 드는 생각이 일을 줄이고 운동을 다시 해야겠네요. 1월에는 대기업 중문회사에서 일을했습니다.중문이라는게 목공에 비하면 완전 가라로 진행이 되더라고요.뭐 문틀이니 와꾸니 튼튼하게 고정을 하지를 않습니다.단열문제가 생겨도 할말없는게 내부에 폼도 안쏴요.자세히 말할 수는 없는데몰딩으로 마감만 깔끔하게 떨어트리고 지나갑니다.중문 설치해놓고 문에다가 몸통박치기 하면문이며 와꾸며 다 뿌사지고 공중분해 될 것 같이 생겼습니다. 아물론 실리콘이 굳으면 그나마 좀 버티기는 할정..

목수 썰푼다 2019.01.24

18년 12월의 목공일기

어서오세요~이건 12월달에 공사한건데요. 11월말부터 초까지는 성수동에서 방음공사하고,성수동에서 장난감 빌려주는 곳 공사해줬는데 별거없어서 사진을 안찍었네요. * 성수동 방음공사 그냥 가벽치고 덴조하고, 고무판 붙이고, 글라스울넣어두고,, 뭐 새로울게 없어요.여기 반장님이 사람 잡아다 놓고 거들먹 거려서 엄청 짜증났습니다.중목 3명 잡아다 놓고 초목가르치듯이 자기가 하는 방법이 무조건 맞다고 가르치는데..하면서 실수는 또 엄청해요.. 한심하기도 하고 왜저럴까싶기도 하고..계속 자기하는 방법이 맞다고 쫓아다니면서 사람 괴롭히는데경력이 얼마나 됐냐니까 1년반이래요. 허허허. 뭐 연예인 누가 하는거라는데, 중간중간에 원래하던데서 A/S 좀 대신해달라길래 다녀오고 나니까 현장끝났네요. * 북가좌동 브런치 카페 ..

목수 썰푼다 2018.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