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 썰푼다 15

18년 11월의 목공일기

어서오세요.부랴부랴 포트폴리오를 올려야해서 11월이랑 12월은거두절미하고 간단하게 쓸게요 ㅎㅎ * 반포4차 APT 리모델링기공형님이 업체에서 받아오신 도면이고요. 이건 제가 작업했던 입구쪽 기둥 감싸기에요.여기다가 신발장이랑 여러가지 파티션 나누는 작업이 나눠져서 나올거에요. 중간중간에 형님이 헬프쳐서 같이 쳤던 가베고요. 아까 그 입구쪽 기둥 감싸기한 다음에 파티션 나눈거에요.혼자했습니다.중문들어온다해서 엠디로 마무리했는데 업체랑 소통이안돼서 엠디 다시 뜯었어요. 여기도 감싸기 하는 부분인데 상걸지 말라해서MDF에다가 폼쏘고 쐐기박아서 고정했고나중에 폼만 긁어내면 되는거였어요.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 처음해봤는데손많이가고 신경많이써야돼서 섬세한 손길이 필요합니다.이것 외에 뭐 걸레받이도 돌리고 천장평몰딩..

목수 썰푼다 2018.12.17

18년 10월의 목공일기

어서오세요~~~자 10월의 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제가 작년 8월쯤에 만나서 같이 일을 시작했던 목수동기형아가 있는데요.아주 영업도 잘하고 사람이 성실하고 인간됨됨이가 된 형이있어요.그 형이 저에게 오랜만에 연락이와서 어떤 반장님 밑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같이 해보지 않을래? 해서 들어갔서 셋이서 일을 했던게 10월이네요.근데 여기서도 문제가 있었던게 있는데처음에 의사소통이 잘못돼서 월급 180으로 일을 하는 조건이었대요;;저한테는 일당이라고 얘기했었거든요. 완전 속았죠.얘기잘하고 나왔습니다. * 성내동 식당아는 형이 톱다이를 못켠다고 갑자기 톱다이 강좌가 시작됐습니다.옆에서 보고있다가 갑자기 톱다이 켜보라길래 켰는데 무난하게 합격입니다.한두번 켜는것도 아니고;;톱다이는 위험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목수 썰푼다 2018.12.16

18년 9월의 목공일기

아 어서오세요 여러분오늘은 9월에 했던 공사에요.여전히 더웠던 날이라서 업체에서 커피 안갖다 주는 날에는기공반장님들 노발대발하면서 일안한다고 더워죽겠다고ㅋㅋㅋ 하던 날이네요9월 첫째주 까지는 민락동에서 일했었나보네요.저기까지하고 손절했나 봅니다. * 의정부 민락동 노래빵 석고 투피 2ply치고 MDF 100미리로 켜서 걸레받이 돌리는 작업이었습니다.뭐 딱히 할게 없어요 저거는 그냥 초목 데리고 와서 하라고 해도 하는겁니다.다만 걸레받이 칠 때 바닥마감이 데코타일이라고 하는데 바닥이 요철이 2센치 이상 났습니다.바닥 본을 떠서(시가레? 뜬다고 하죠) 박고 있었는데 기공반장님이 와서 실리콘 바르면 된다고 하면서 그냥 넘어갔던게걸리네요.. 마감 잘했을런지 지금 벽에 샷시 밑으로 MDF합판에 콘센트 구멍뚫어놓은..

목수 썰푼다 2018.12.16

18년 8월의 목공일기

어서오십셔.그동안 목공사 하느라 굉장히 굉장히 바쁜 나날들을 이어왔는데요.오늘은 갱장히 갱장히 무료한 날을 보내다가 문득 블로그 생각이나서글을 한번 오지게 몰아서 써볼까 합니다.겨울은 목수에겐 더 추운 계절입니다.몸도 춥고 마음도 춥고 지갑도 춥고 인정? 어인정..뭐 마음만 먹으면 여기저기 가도 그만이지만.. 가정아닌 가정이 생겨버려서 지금 서울 근처로만 가야하는 상황이네요.일단은 열심히 달리다가 모처럼 쉬게된 기념으로 진탕 글을 써보겠습니다.진탕 술을 즐기는 사람도 아닌지라 글이라도 써야 됩니다. 릴단은 목조주택하다가완전히 질려버려서 나오게 된 이후로8월에 오~~랜만에 상가공사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북아현동 떡집 -> 미용실로 리모델링 하는 현장이었는데요.아 남뒤에서 욕하는게 제맛이라 적절히 반장님 ..

목수 썰푼다 2018.12.16

목조주택 후기 (18년5월~18년7월)

안녕하세요 님들.빨판입니다.요즘엔 바쁘기도 했고 또 귀찮아서 글을 안썼네요.그냥 이렇게 살다가 깨달은게 있습니다. 요번달에 생활비로 150만원을 써서 충격받아서 그런부분인데..앵갤지수로 생활비를 따져보면 극빈층급으로 지출하고 있었습니다.이말은 뭐냐면 번돈에 비해 너무나 많이 쓰고있다는 사실입니다.인생을 살면서 생활비 150이라는걸 써본적이 없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소스라치게 놀라서한달 가계부를 다시한번 작성해 보았는데 노느라고 야금야금 다썻네요. 아 물론 골칫덩이 중고차 폐차하고 새로운 중고붕붕쓰를 사서 중고차론에 30만원내고 자동차세 18만원내서 그렇기도 합니다. + 교정비 16만원.. 기름값 25만원...차이름도 지었습니다. 이름은 모퉁이입니다.모텔로데려다줘 투싼아.. 의 줄임말입니다.그리고 요번달..

목수 썰푼다 2018.08.02

목수 1년차 후기 ㅡ 2부

목수 1년차 후기 ㅡ 1부 ☜클릭전편에 이어서 미세먼지 떡상 봄특집으로 목수 1년차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2부에서는 본격 내장목수 진입하고 여러현장 맡으면서 있었던 일과 느낀점에 대하여작성해보겠어요. .17 .08 (못주머니 처음구매 실화냐?)목수일을 꿈꾸며 헛짓거리아닌 헛짓거리를 오랜기간 해온 끝에동네에 있는 인력 사무소에 갔어요.인력 사무소에서는 어린 친구가 이일저일 적응못하고 전전긍긍하는게 안타깝다고인력사무소장은 지인들에게 여러차례 통화를 하고 아들같은 나이뻘에 안쓰럽다며 점쟁이를 소개시켜주는이상한 결말을 맞이했지만 점보러 가지는 않았어요. 왜냐면,내 적성 맞고 내가 하고싶은 일 있으면 그게 마이웨이지 점쟁이한테 내 미래를 부탁하고 싶지 않았어요.fuck you 샤머니즘!! 길이 하..

목수 썰푼다 2018.04.23

목수 1년차 후기 ㅡ 1부

※ 대서사시 주의. 안녕들 하십니까 여러분.겨우내 노곤한 잠에서 깨어나 눈을 비비며 밖으로 나온 국내산 토종개구리가연신 퍼붓는 눈비싸대기에 '화들짝' 놀라, 도로 이불속에 들어갈만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네요.날 좀 풀려서 번갯불에 콩구워먹듯이 교미교미!! 해서 알을 싸질러 놓기만 하면 바람에 다 떠내려가니.. 이거 원.. 자식을 잃은 엄마개구리의 슬픔을 감히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4월초의 꽃샘추위라 요새 눈인지 비인지 낮여밤겨같은 지랄맞은 날씨탓에저는 요즘 얼씨구 지화자 속으로 외치며 비록 일은 고되지만,빨리 이 망할놈의 벚꽃이 다 떨어져라.. 간절히 외치고 있습니다.방금도 보고왔는데 이런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이쁜 쓰레기가 될 벚꽃잎은 무척이나 단단히 매달려 있었습니다. 요새 작문이 뜸했던.. 아..

목수 썰푼다 2018.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