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 썰푼다

18년 9월의 목공일기

덜소유구도자 2018. 12. 16. 16:35

아 어서오세요 여러분

오늘은 9월에 했던 공사에요.

여전히 더웠던 날이라서 업체에서 커피 안갖다 주는 날에는

기공반장님들 노발대발하면서 일안한다고 더워죽겠다고ㅋㅋㅋ 하던 날이네요

9월 첫째주 까지는 민락동에서 일했었나보네요.

저기까지하고 손절했나 봅니다.


* 의정부 민락동 노래빵

석고 투피 2ply치고 MDF 100미리로 켜서 걸레받이 돌리는 작업이었습니다.

뭐 딱히 할게 없어요 저거는 그냥 초목 데리고 와서 하라고 해도 하는겁니다.

다만 걸레받이 칠 때 바닥마감이 데코타일이라고 하는데 바닥이 요철이 2센치 이상 났습니다.

바닥 본을 떠서(시가레? 뜬다고 하죠) 박고 있었는데 

기공반장님이 와서 실리콘 바르면 된다고 하면서 그냥 넘어갔던게

걸리네요.. 마감 잘했을런지


지금 벽에 샷시  밑으로 MDF합판에 콘센트 구멍뚫어놓은거 저게

제가 8월 공사에서 언급했던 젠다이입니다.

한국말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알기로는 젠다이는 욕실에 들어가는 무지주 선반 같은걸 젠다이라고 한다고 인테리어 기사할 때

들었던 것 같은데. 목공사에서 젠다이하면 저런식으로 알아들어요.

기공반장님한테 모르는거 물어보면서 혼자 짜봤는데

바닥 울리불리 심하고 수평안맞아서 샷시스라 기준으로 마감 떨어지는걸로 보고

바닥에서 MDF 5미리 여유두고 직각맞췄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고요. 잘했다고 칭찬받았습니다.

어느정도 기본기가 닦이니까 나머지는 다 응용이에요.





* 파주 커피숍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공사

인더스트리얼 공사라고 해서 뭔가 했더니

그냥 목공해놓고 그위에 비철함석 판 붙이고 뭐 파이프 몇개 달고, 슬레이트로 큰 인방막는정도

하다가 다른 현장으로 빠졌습니다.


이쪽 반장님이 다리 수술한지가 얼마 안돼셔서 제가 1.5인분은 해내야 한다는 마인드로

열심히 날라다녔습니다. 집에오면 거의 파김치 ㅋㅋ

그래도 여기 반장님이 일은 많아서 좋았는데 , 일이 목공일이 아니라 개잡부일이 한달에 10일정도

목공일이 15일정도? ㅋㅋㅋ

그래도 집에서 쉬는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면서 했습니다.

홍대 파티룸 공사랑 신촌에서 에어비엔비 임대사업하는 현장도 해줬는데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어서 사진을 안찍었네요.

딱히 별거 안했습니다.

홍대 파티룸에서는 붙박이 의자 4미터정도 했고, 상걸고, 석고치고 이정도 하고 빠졌고

신촌에서는 30짜리 각파이프 연결한 이층침대 틀에다가 자작합판 피스바리 한거가 다네요.


여기까지하고 10월로 넘어갔네요.

현장을 많이 치기는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게 없어서

사진을 안 찍게되네요.


이러니 저러니 불평불만 해봐야 본인한테 스트레스고 이득도 없으니까

다 성장하는 과정이고 그런 과정이 있어야 더 견고하게 크는 거겠죠?

'목수 썰푼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년 11월의 목공일기  (0) 2018.12.17
18년 10월의 목공일기  (5) 2018.12.16
18년 8월의 목공일기  (2) 2018.12.16
목조주택 후기 (18년5월~18년7월)  (2) 2018.08.02
목수 1년차 후기 ㅡ 2부  (16) 2018.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