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자유는 추구해야 마땅한가?

덜소유구도자 2024. 1. 27. 13:05

안녕하세요 덜소유 구도자입니다.

 

오늘은 자유가 추구되어야 마땅한지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먼저 우리가 자유를 추구할 때, 가장 큰 비중을 두는 것은 바로 자본주의 사회의 자본(돈)입니다.

 

그리고 무소불위의 명예가 있다면 자유롭다고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에게 거창한 이유 따위는 필요없다고 얘기한다면,

이유를 막론하고 돈과 명예를 거머쥐고 흔들 수 있기위해 마땅히 추구받아야 옳은 것 일까요?

 

가령, 당신이 대한민국 중대사 중 가장 큰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두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했을 때,

중국에 그 비밀을 털어놓는다면 당신은 1000억원의 돈을 받을 수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당신은 경제적 자유를 위해 기꺼이 1000억원의 돈을 거머쥐고

내 나라 내 국가의 중대 비밀을 넘겨주면 마땅한가요?

 

개인의 선택일 뿐일지라도 그 돈이 얼마나 정당한지, 얼마나 도덕적이고,

윤리적인지가 더 중요한 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제적 자유보다는 정당성, 도덕성, 윤리성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가치 판단은 어떻게 이루어낼 수 있을까요?

 

내가 팔아넘길 정보와 그 돈의 절대적인 양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정당하고 도덕적인지는

어떤 기준에 의해 판단될 수 있을까요?

 

나는 왜 감히 1000억원보다 대한민국 중대사가 더 중요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대(大)를 위한 소(少)의 희생은 정당한지에 대해서도 탐구해야합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단순한 원리로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 에라잇 숨참고 머니다입(money-dive)!! ' 해버리고 1000억원 홀라당 해먹고 욕은 준내게 처먹고 대중적 윤리적 잣대에 대한 엄중한 비난과 샹욕을 먹으면서 도피생활을 하던지

 

아니면 ' 그때... 1000억원을 홀라당 먹었어야 하는데.. ' 라는 후회를 일삼으며 그지같이 살아야 할 수도 있고요.

 

아니면 ' 그때 1000억원을 저버리고 정의를 지킨 것은 굉장히 잘한 일이다. ' 라며 동기부여 강사가 될 수도 있고요,

 

 

경로 A로 열차를 몰고가면 5명의 사람을 죽일 수 있고, 경로 B로 몰고가면 1명의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다.

무조건 하나 선택해야하는 문제입니다.

 

A : 5명 사망

B : 1명 사망

 

그러면 당연히, B를 선택해서 5명을 살리는게 정당하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대중의 상식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5명쪽은 오늘 내일 하는 노인네들이고, 1명쪽은 갓돌이지난 아기라면 어떨까요?

 

5명 쪽이 흉악 범죄자이고, 1명 쪽이 국가를 구원한 영웅이라면 어떨까요?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기 전에 항상 가치판단을 선행합니다.

 

이것이 정당한가? 옳은가? 다른저버리는 문제점들은 없는가?

 

이것 저것 무게를 기울이다보면 더 나은쪽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5명이 죽는게 마땅하다거나, 1명쪽이 쭉는게 마땅하다거나

 

라는 문제에 대해서 그 누구도 감히 답이라고 주장할 수 없지만,

우매한 대중은 자신이 선택한 답이 곧 정답이라고 맹신하며 당신을 구워 삶을 것 입니다.

 

이게 개 ㅈ같은 심리입니다.

 

이 욕을 처먹지 않기 위한 가장 대중적인 상식을 선택에 맞추어 살다보면

 

각자의 개성과 기질, 성향은 짓밟히고, 대중적인 상식과 보편적 진리만으로 판단하라고 강요받습니다.

 

당신이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사람이거나 그렇지 않거나 여부를 막론하고

 

당신이 낳은 결과는 사회적으로 그런 반향을 무조건 적으로 일으키게 되어있습니다.

 

당신은 열차의 갈림길에서 A를 선택해도 욕을처먹고, B를 선택해도 욕을처먹고

일단 당신이 선택권을 가지고 있고 그 영향을 행사해야하는 중대한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A를 추종하는자와 B를 추종하는자 둘중의 한 그룹에게는 무조건 질타를 처맞게됩니다.

 

그러면 꼭 C를 선택할 방법은 없을까 라는 궁리를 하게되고

결국 둘다죽여!! 라는 병1신같은 선택을 하기도 하죠.

 

그러면 결국 1명을 살리거나, 5명을 살리거나 할 수도 있는 문제였는데

집단들의 멍청한 확증편향때문에 엄하게 둘다죽이고, 두 집단에게 뒤집어 씌우는 이상한 행색이 벌어집니다.

 

그러면 멍청한 A대중과 B대중은 지들끼리 싸우죠.

니가 그래서 그런거 아니냐, 그러게 한 명만 죽이자고 하지 않았느냐 하면서 물어뜯고

 

결국 선택권이 있던 사람은 혼란한틈을 타서 책임을 지겠다는 개논리를 들이대며 사퇴하고,

그동안 벌어둔걸로 호위호식을 하거나 다른 생활양식을 선택하는 경로로 가게됩니다.

 

그래서 결론,

우리는 가치판단을 할 때, 대중의 잣대를 무시해도 좋습니다.

 

왜? 어차피 뭘해도 욕을 처먹게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중국에게 국가 중대 비밀을 넘겼다면 한국인 5천만에게 욕을 처먹을 것이고,

중국에 비밀을 안넘겼다면 중국쪽 14억에게 욕을 처먹었겠죠.

 

5천만에게 욕을 처먹느니 14억한테 욕을 처먹을게 하고 1000억을 포기한게 아니라

개인의 도덕성과 정당성, 윤리성 등의 보이지 않는 중요한 가치들을 추구하기위해 선택한 행동인데

뭘해도 어짜피 그 위치에서 선택을 할 상황이라면 내가 하지 않았던 가치들을 들이대며

나를 음해하고 마녀사냥을 해대며 내가 멸망하기를 기도하는 것이 바로 현대의 대중입니다.

 

대중은 점점 이기적인 구석들로 똘똘뭉쳐서 멍청해지고 있기에

당신이 심혈을 기울여 "이 선택은 누구에게나 옳다ㅋㅋ" 라고 한 정답을 쏙 골라도

미디어에 노출되면 예상치못한 특정집단으로부터 100% 확률로 욕을 춰먹게 됩니다.

 

비극입니다.

 

따라서 당신은 뭘 선택해도 어차피 욕을 먹는 것 입니다.

하지만 필요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게 바로 '미움받을 용기'입니다.

 

내가 뭘 선택하고, 어떤 길을 걸어가도 욕을 먹을거라면

자기만의 규율이 필요합니다.

 

내가 어떤 가치에 중요도를 둘 것이고, 돈이 중요한 사람이지, 도덕이 중요한 사람인지

어디까지 이기적일 것인지, 어디까지 이타적일 것인지를

자신이 명확히 판단해서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내가 어차피 욕을 먹을 것이고, 어차피 우매한 선택일 것이라면,

적어도 나 스스로 당시의 나를 명확히 판단해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그 선택을 할 것이다. 라는 확실한 기준이 있어야합니다.

 

그래야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 입니다.

 

이렇게 자유라는 것은 추구해야 마땅하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딱히 중요하지 않은 가치일 수도 있습니다.

 

현대에는 노예제도 라는게 당연히 없어져야할 보편적 진리로 추구되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게 자발적 노예와 비자발적 노예의 계급이 나뉘어진 것이 사실이고,

그것을 인식하고 사느냐, 무시하고 사느냐는 철학의 문제이고

그것을 인식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우리가 예전에 노예제도가 정당하다고 여겼던 시절의 상식과

같은 보편적 진리로 인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그 철학이 많이 부재된 사회라서 사회적인 문제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내 스스로 정당한 가치에 대해 심도깊게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그 가치판단이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지알기에

상대방의 의견도 존중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개인의 철학이 있어야 정당한 돈과 부정한 돈의 가치판단이 선행될 수 있고,

' 에라 싯8 모르겠고, 많은 돈은 무조건 나쁘다. ' 는 식의 톨레랑스의 부재로 인한 멍청한 결론을 피할 수 있습니다.

 

관용이 현대에 가장 부재된 가치중에 하나인 이유가 이 것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A를 고를까, B를 고를까

자유를 추구할까 말까

이런 여러가지 가치들에 대해서 나에게 미디어나 어떤 상식들이 쓰나미같이 몰고와서

나를 진퇴양난으로 몰고갈 수 있지만

정작 그 문제에 대해 심도깊게 고민해야하고, 그 문제에 대해 질문과 답을 해야하는 것은 나 자신뿐입니다.

 

"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

 

" 그딴게 뭐가 중요해 돈이나 졸라 땡기고 맛있는거나 먹자 "

 

" 애를 내가 왜 낳아줘야함? 내 인생 즐기며 살기도 버거운데~ "

 

" 남들 다 결혼 안하는데 내가 왜 해야돼? "

 

이 지랄이 상식이라고 그 물결을 타지말고

과연 나한테도 정녕 그것이 상식인가? 에 대한 철학적인 물음을 갖고 그것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규율을 새겨야합니다.

 

그래서 개인에게 철학이 중요합니다.

 

그 답을 찾는 과정이 자기계발이고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고 결과적으로 내가 더 충만하게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될 수 있는 방법이고, 제가 늘 말하는 덜 소유하고 더 존재해야하는 이유입니다.

 

당신을 위한 고민과 문제의 모든 정답은 내가 내려놓는 만큼, 더 나다울 수 있다는 점을 깨닳아야하고,

저는 보편적인 상식과 기준으로 덜 소유하고 더 존재하라는 슬로건 만큼 이 시대에 필요한 슬로건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정답이란게 없다면 내 머리로 내가 추구하는 내 정답 하나 정도는 정당하게 내릴 줄 알아야죠.

 

대중의 상식에 휩쓸려다니다가 정신차려보면 아무것도 내 의지로 선택하지 못한 인생 막창이 남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덜 소유하고 더 존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