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한국인은 지나치게 진지하고 필요이상으로 심각하다

덜소유구도자 2023. 11. 22. 00:14

안녕하세요 덜소유구도자입니다.
 
인스타에서 조지베일런트의 행복의 조건 ( Aging well ) 이라는 책의 요약정리본을 쇼츠로 봤는데
 
제목의 문구가 굉장히 와닿아서 관련주제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우선 에이징 웰이라는게 잘먹고 잘사는 흔히말하던 Well-being이랑 같은 의미 같은데요.
 
하버드에서 814명의 인간을 60년간 추적관찰한 보고서라고 합니다.
 
내용을 살펴보다보니 재밌어서 한 번 사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한가지 여쭙겠습니다.
 

 

 

 
 

당신은 왜 뒤지지 않고 아침에 눈을 뜹니까?

 
 
내일은 당연하게 온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내일은 제법 귀하게 찾아오죠.
 
간밤에 안녕하여 감사하게도 살아서 눈을 떴거든요.
 
그래서 인사를 하는겁니다.
 
안녕하시냐고 서로 물어대죠.
 
그래 나 안녕하다. 나 잘 살아서 눈 떴다 이거죠. 너도 잘 살아서 눈떴냐?
 
이게 인간사 기본적인 "인사" 라는 행동이네요.
 
 
당연한걸 당연하게 여길수록 삶이 녹록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요즘 감사일기를 쓰면서 감사할수록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거든요.
 
 
 

행복의 조건

 
 
책에서는 잘 나이 먹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 입니다.
 
제목이 잘 늙는 것이니까요.
 
그런 어떻게 하면 잘 늙을 수 있을지 살펴보니
 
1. 성숙한 방어기제
2. 교육
3. 안정된 결혼생활
4. 금연
5. 금주
6. 운동
7. 알맞은 체중입니다.
 
잘 됐네요.
 
마침 금연중이었거든요. 4주차네요.
 
4~7번까지는 달성했네요. 유지하면 되겠고, 2번은 그럭저럭 고등교육까지 받았고
 
3번은 비교적 근래에는 안정된 결혼 생활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저에게 달성과업은 1번이겠네요.
 
 
 

성숙한 방어기제

 
방어기제란? 나의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한 의식적/무의식적 액션입니다.
 
뜨거운 걸 만지면 계속 처 만지고 있는게 아니라 호들갑 떨면서 손을 뗀다던지 하는 행위들입니다.
 
방어기제의 수식어로 미숙한, 신경증적, 성숙한, 그외 의 항목으로 분류를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성숙하거나 신경증적인 방어기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제가 방어기제에 대해 적은 글이 기억나네요.
 
2023.10.24 -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 반복되는 실패엔 패턴이 있고 대부분 '구라' 때문에 발생한다.

반복되는 실패엔 패턴이 있고 대부분 '구라' 때문에 발생한다.

안녕하세요 덜소유구도자입니다. 오늘은 가설 하나를 세워보았습니다. 인생을 한 번 돌아보면 성공과 실패가 존재합니다. 내가 성공으로 인정하면 성공이고, 내가 실패라고 인정하면 실패입니

georgienam.tistory.com

 
 
상기의 글이 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성숙한 방어기제에는 승화, 억제, 예상, 이타주의, 유머가 있네요.
 
승화라는 말이 어려워서 제 방식으로 쉽게 해석해서 쓰겠습니다.
 
 
1. 긍정적인 전환 (승화)
 
자신의 폭력성을 MMA로 푸는 것이나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이 보육원에서 일을 하는 등의 행위
라고 합니다.
 
일전에 언급했던 내용이네요.
 
나의 폭력성이나 모난 모습도 인정을 하고 받아들인 후 그것을 적절한 때와 장소를
만들어서 해소한다는 내용입니다.
 
 
2. 억제
 
신경증적 방어기제인 억압과는 다른 것이라고 합니다.
 
억압은 "으악 꺼졍!! 고통스럽쟈나!! 치워!!" 라고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게 나오는 액션이라고 합니다.
 
억제는 그것을 다스리는 행위를 말하는 것 같네요.
 
성욕을 들여다보고, 화를 들여다보고, 우울함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잘 제어하는 것을 말하는 듯 합니다.
 
 
3. 예상
 
미래에 일어날 사건들을 예상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준비하여
미래에 다가올 부정한 스트레스의 근간을 뽑아버리는 방법입니다.
 
음.. 이 부분은 신경증적으로 가면 사사건건이 다 방어해야하는데
이런 과한 예상에 대해서도 억제를 발동시켜서 적당히 충분하게 대비해야겠습니다.
 
 
4. 이타주의
 
타인을 돕는 행위로 스스로 만족을 느끼는 것 입니다.
 
이것이 방어기제의 일종일줄은 몰랐네요.
 
성취의 영역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나를 보호하기 위해 남을 돕는다.. 음.. 그러네요. 배려를 받기 위한 배려라던가
여우와 두루미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좋은 액션을 기대하고 남을 돕는 사람도
더러 있.. 다기 보다는 좀 많나요?
 
제 입장에서는 뭘 바라고 남을 돕지는 않아서 모르겠네요.
 
내가 손톱만큼이라도 뭘 바라고 남을 돕는다면 저는 그것을 이타주의가 아니라
환경설계/인맥관리 등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는 의도적인 환경설계나 인맥관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결국엔 그건 그냥 날 위해 행동한 이기심이니까요.
 
 
5. 유머
 
자신의 불쾌한 감정을 웃음으로 하여금 해소하는 것 입니다.
 
이게 제목과 연관지어지는 포인트네요.
 
아마 제가 스쳐가며 봤던 쇼츠에서 이 유머 파트에서 제목의 맥락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웃기냐? 야.. 웃겨?

 
제가 군대에서 자주 듣던 소리입니다.
 
이 씨@봉!방거 선임들이 곤란해서 미소짓는거 보고는 쪼갠다고 
지딴에는 군기강을 잡기위해부리던 허세였겠지만 당시에는 좀 빡이 많이 돌았습니다.
 
사회에 나와서.. 그러니까 한국사회에서 곤란한 상황에 쪼개거나 농담따먹기 한다는 상황이
잘 와닿지 않는 행색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상황이 곤란할 때 웃거나 농담따먹기를 하면 보통의 경우엔...
 
" 야 C발.. 지금 웃음이 나오냐? "
 
같은 류의 덕담이 날아오는 것이 조금 더 자연스럽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웃는 표정을 지으면,
무표정하거나 화가난 표정을 지을 때 보다 사람들이 더 잘 다가옵니다.
 
웃는게 비정상적으로 혐오감을 유발하지 않는 이상 웃는 표정은 호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역시 고려해야할 부정적인 단면도 있는데
그것은 바로 "만만해보인다." 라는 부분입니다.
 
한국사회에서 방어기제로 "유머"를 보통 잘 켜지않는 것은 제가 외국에서 살 때
아주 확실하게 비교체험 극과극을 느꼈습니다.
 
하다 못해 초딩이나 유치원생들도 곤란한 상황에서는 유머를 사용합니다.
 
why not? 하면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상황을 굉장히 많이 경험했습니다.
 
한국사회에서는 보통 why not을 사용하는 것은 제법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 번은 아파트 커뮤니티 게시판에 누가 역까지 걸어서 10분 이내로 도착하는게 맞다
자기가 출발해서 도착해봤는데 9분정도 걸리더라, 뛴거 아니고 걸었다.
 
라며 누가 뭔가 굉장히 억울한듯이 글을 올렸길래
 
"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기어서 몇분 걸리는지도 알려주세요ㅎㅎ "
라고 했더니 그냥 득달같이 몰려와서는
집값 올리려는 얘기를 하는데 왜 입주민이면서 아파트 값 떨어지게
쓸데없는 시비를 터느냐는 식으로 좀 혼났습니다.
 
기어서 몇분걸리는지 내가 진짜 궁금해서 물었을까요ㅋㅋ
10분이 넘느냐 안넘느냐로 쓸데없이 싸우니까 분위기 환기차 던진거걸랑요ㅋㅋ
 
저는 눈치가 없다며 혼이 났습니다.
 
사실 저런 경우가 살면서 참 많습니다.
 
제가 좀 험악한 분위기를 못 견뎌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입니다.
 
말리자니 새우등 터질까봐 유머를 던지는데 한명이라도 웃어넘기면 유야무야 환기되는데
한명이라도 죽상쓰면서 난리치면 그냥 개욕처먹습니다ㅋㅋㅋ
 
각박한 세상에 뭐 그리 피곤들하게 사는지 당최 저는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대중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지나치게 진지하고, 필요이상으로 심각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장례식장에서 술판벌이고 떠들고 노름하는 관습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선비쟁이들은 저 꼬라지 못봅니다.
어디 교양없게 비통한 순간에 저러고 시끄럽게 떠들고 야만을 떠냐고요.
 
그게 아닌데 말입니다.
 
그렇게 사회분위기를 삭막하게 만들어놓으니까..
 
말 한마디도 제대로 못 하고, 찍소리 잘못하면 나락가고, 아무 증거도 없이 마녀사냥하고,
괜히 캄캄한 노래방에서만 존나게 난리치죠.
 
개그를 개그로 못받아서 시민단체에서 계속 방통위에 딴지걸고 심의규정 준수하라고 옥죄니까
개그맨들은 유튜브로 다 도망가고, 개그프로그램 다 없어지고, 예능 망하고 그런거죠.
 
누가 무서워서 무슨 말을 할까요.
하다못해 손동작 하나, 옷 색깔 가지고도 ㅈㄹ들을 하는데 이게 무슨 애들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유치하게ㅋㅋ

조금만 유명해지면 과거에 있던 잘못을 영혼까지 끌어와서 끄집어 내리려고 하는데요.
이거 프랑스 사람들도 아니고 왜이럽니까.. 남 잘되는거 꼴뵈기 싫어가지고 그냥..
 
자기랑 생각 안 맞으면 존중이고 나발이고 없고 그냥 다 틀린거라고 치부하고
아주 곤란한 사회분위기입니다.
 
저는 이 Jot같은 이데올로기가 너무 싫습니다.
 
저출산을 만들어내는 성기같은 사상들이거든요.
 
흥분했네요..
 
쭉 쓰다보니 맞네요..
 
지나치게 진지하고 필요이상으로 심각한거..
 
덜소유구도자가 생각하기에 모든 사회적 분위기 흉악의 원인은 "여유없음(마음에)" 입니다.
 
제가 그래서 얘기합니다.
 
덜 소유하고 더 존재하자구요...
 
니체도 말하고, 쇼펜하우어도 말하고, 예리히 프롬도 말하고, 스티브 잡스도 말하고, 법정스님도 말하고
선조들이 입을 모아하는 말인데 좀 들으면 안되나..? 듣는 척이라도...
 
나 좋자고 하는 말 아니고, Only You 좋으라고 하는 말인데..
이렇게 또 비명을 던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