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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d6 : 뉴질랜드 농장 우프의 현실

이 글은 내가 겪은 아주 성기같은 경험에 대하여 적는 글이므로다수의 독자들이 겪었거나 겪을 수 있는 상황과는 아주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나는 Dunedin에서 이 시골내음 가득한 Clinton으로 intercity버스를 타고 달려왔다.오클랜드와 더니든을 거쳐 이 깡촌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이지 바로 여기다 싶었다.눈건강에 좋은 샛노란 초원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고공기에는 습기가 가득하면서도 상쾌한 향기가 스며있었다.나의 8kg짜리 조그만 캐리어를 드르륵 끌며 진흙을 밟으며 농장 아저씨가 알려준 좌표로 갔고아래와 같이 채소가 담긴 박스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지낼 곳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이곳을 station이라고 부른다며,보여줬다. 그리고는 이 곳에 짐을 풀라..

nzd5 : wwoof하러 가는길에 들린 dunedin

오클랜드에서 일주일간 방황을 하면서 난 *wwoof 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wwoof는 노동을 제공하고 숙소 또는 식사와 숙소를 제공받는 것을 의미한다. 돈도 없을 뿐더러 오클랜드에서 꾸준히 생각한 결과 영어도 못하니까 우프를 하면서 연명을하고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며 영어공부나 하자는 심산이었다. 그렇게 6개월 있다가 4개월은 일좀하고 그 돈으로 여행이다 한두달 하고 돌아가려고 했다. 허지만 이것은 재앙의 시작이었고, 집에 돌아가고 싶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영어로 대화하기에는 영어실력이 딸리니까 나는 문자를 통해 농장주와 연락을 했다. 그는 clinton이라는 곳에 자기의 dairy farm이 있다고 했고, 나보고 당장 내일 오라고 했다. 나는 can do anything attitude로 3일남은 ..

nzd4 : 첫주 생활비와 일구하기

막상 와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쓰는 돈이 생각보다 많다. 내가 안쓰고 싶다고 안쓰는게 아니라 생필품같은 것을 필요에 의해서 필요한 것만 사는데도 방값이라던가 밥값 등으로 쓰는돈이 꽤 많다. 나름 돈을 아낀다고 5nzd짜리 찌즈버거 콤보만 먹음에도 불구하고 방값만 하루에 50nzd정도 썼다. 개인적으로 사람들 북적거리고 개인공간 없는 것을 극혐해서 싱글룸으로 잡아서 그런 탓도 있다. 뭐 여기와서 지내다보니 싫어도 어쩔 수 없이 결국에는 사람들 북적거리면서 살게된다. (돈없어서) 교통비가 데미지가 크다. 앵간하면 확실할 때 이동하자. 나의 경우에는 방값을 하루에 50nzd정도 썼으니까 6night이면 300nzd였고 식대는 하루에 10nzd씩 70nzd 생필품사고 교통비쓰고 하면 처음 일주차에는 하루에 150..

nzd3 : 뉴질랜드 도착하면 해야하는 일

12시간동안 새우잠을 자며 뉴질랜드에 도착했다. 한가지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비행기 탈 때는 목베게를 필히 지참하라. 난 어떤 글을 봤고, 그 글을 맹신했고, 후회했다. 괜히 목베게를 가져가서 사용하면 불편하기만하고 짐 일뿐이라는 글이었는데 차라리 가져와서 써보고 안되면 버리는게 낫지 없어서 갈망하는 건 정말 가슴이 아프다. 뉴질랜드 입국 심사 절차는 굉장히 까다롭다. 입국심사대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하며, 뭔가 이상하면 옆으로 빼낸다. 그리고 보안검사도 철저하다. 그러나 나는 그런거 없었다. 비행기에서 내리고 공항밖으로 나오기 까지 총 5번정도의 대답만 했다. 서류를 꺼내서 보여주는 행동따위는 일체하지 않았다. 그냥 아래의 것 정도만 물어봤다. Q. 여권있냐A. ㅇㅇ Q. 비자있냐A. ㅇㅇ Q. 비자뭐냐..

nzd2 : 나리타여행

내가 깨어났을 때, 손가락이 대추마냥 쭈글쭈글했다. 잠들기 전에 씼고 잘려고 했지만, 씼는 중에 잤기때문에, 욕조에서 눈뜨자마자 씼었다. 일본은 체크아웃 시간에서 1분이라도 지나면 애누리없이 추가요금을 지불한다. 나는 이걸 알았지만 씼고나왔을 때는 이미 시간이 지나있었다. 나는 빡대가리는 아니지만 가끔 빡대가리짓을 한다.그것이 이것이다. 체크아웃을 하는데 추가요금을 냈다. 올때는 2만원 냈으니 갈때도 2만원을 내거나 아니면 5km 행군해서 공항에 가거나 둘중하나를 선택해야겠지라고 생각하자마자 체크인할 때 정신없었지만 매니저가 셔틀버스가 있다고 했던 것이 생각났다. 하지만 그 버스는 15분 후에 오는 것이고 나는 호텔주변에 공원을 빠르게 돌았다. 15분이면 그냥 가만히 앉아서 대기해도 되지만, 나는 공원을..

nzd1: 일본경유

비행기 타는게 처음이라 불안하고 떨려하던 것도 잠시. 나는 IRD( non-new zealand citizen이 세금 45% 떼이는 것을 막기위한)를 발급받기 위하여 인천공항 이곳 저곳을 누비며 카페베네를 찾아나선다. 세금납부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했다. 근데 왜 카페베네이냐. 장당 100원만 내면 프린트를 해주는 인터넷 카페 시스템이 되어있다고 들었다. 한시간 동안 땀뻘뻘흘리면서 프린트를 마치고 3층에 체크인을 하기 위해 올라갔다. 출발 2시간반을 남긴 시간이었는데 내 앞에 대기자가 40명정도 있었다. 다행히도 1시간후에 대기자가 모두 빠졌고 나는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E-ticket과 passport를 들이대고 가방을 올린 후 탑승권을 받았다. 그리고 게이트로 바로 들어갔다. 처음보는 비행기가 굉장히..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한 이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보통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그런.. 인생의 로드맵이 있다. 결혼정보회사에서 조사한 남녀별 선호 직종을 보면 딱 보인다. 이러한 사회적 풍토가.. 개인적으로 헬조센이라는 말은 싫어하지만, TV에 나와서 강연을 했던 사람처럼 빼애애액!! 헬조센 아니에요!!! 라고는 못하겠다. 이런 흐름은 문화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예견되어 왔던 방향이었고,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그런 관습적인 부분들에 있어서 나에게 남은 소중한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정말 아깝다. 한국의 소셜에서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한동안 현상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회식문화나 장유유서(부정적인측면에서).. 피할 수 없는 아부 따위의 개인의사를 들이밀면 손해를 보게 되는 부분의 것들을 말하고 있다. [이러이러한..

수능부터 편입까지 후기

무언가를 피똥싸게 열심히 해본적이 있는가? 나에게 그 처음은 여기있다.기억이 선명한 3년의 수험생활이다. 18세 (전문계고 학생) 들어가기에 앞서 자기소개를 하자면 공부와 담 쌓고 살았다.전문계 고등학교에서 납땜을 너무 많이한 나머지 결국엔 납땜머신이 되었다.2 학년 겨울방학 때 문득 가슴깊이 어딘가의 쫄깃함을 느꼈다.1 년 후에 수능이니까.. 공고는 3 학년 때 수능준비 vs 취업전선의 갈림길에 접어든다. 본인은 수능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갔고 2011 6월모평에서 악마의 잭팟 666을 봤다....국어 6등급, 수학 6등급, 영어 6등급.. 참 골고루 못한다. 처음으로 느껴본 자본주의에 대한 좌절감이었다. 그 후 8월 쯤 전문학교에서 관계자가 온다. 그 분은 편입에 대해 알려줬고그 분이 하는 말이 너무 ..

후기 2012.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