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nzd4 : 첫주 생활비와 일구하기

덜소유구도자 2016. 6. 29. 19:44

막상 와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쓰는 돈이 생각보다 많다.


내가 안쓰고 싶다고 안쓰는게 아니라 생필품같은 것을 필요에 의해서 필요한 것만 사는데도


방값이라던가 밥값 등으로 쓰는돈이 꽤 많다.


나름 돈을 아낀다고 5nzd짜리 찌즈버거 콤보만 먹음에도 불구하고 방값만 하루에 50nzd정도 썼다.


개인적으로 사람들 북적거리고 개인공간 없는 것을 극혐해서 싱글룸으로 잡아서 그런 탓도 있다.


뭐 여기와서 지내다보니 싫어도 어쩔 수 없이 결국에는 사람들 북적거리면서 살게된다. (돈없어서)


교통비가 데미지가 크다. 앵간하면 확실할 때 이동하자.


나의 경우에는 방값을 하루에 50nzd정도 썼으니까 6night이면 300nzd였고 식대는 하루에 10nzd씩 70nzd


생필품사고 교통비쓰고 하면 처음 일주차에는 하루에 150nzd정도는 썼던 것 같다.


첫주동안은 오클랜드에 머물렀는데 치즈버거만 먹으니까 열나게 돌아다니고 들어오면 


몸에서 양키냄새가 났다. (리얼)


첫주에 자기전에 생각에 문득 빠져들었는데 일단 오기는 왔고 이제 뭐하지.. 이런 생각이었다.


돈이 없으니까 돈을벌까 아니면 wwoof같은 것을 할까 생각하다가


하루에 4시간 정도 일하고 남는 시간에 짱박혀서 how i met your mother만 질리도록 들으면서


아예 내용을 다 외워버리고 발음이나 액센트까지 모두 카피하면서 영어실력을 늘이기로 했다.


6개월정도를 계획했는데 이것은 엄청난 오산이었다는 것을 그곳에 도착하고 금방 알아버렸다.


어떤 날은 한국음식이 너무 먹고싶어서 신라면을 사먹기도 했고, SUBWAY에 가서 어떻게 하는 줄 몰라서


머리위에 물음표만 띄우다가 어떻게 어떻게 빵을 샀는데 하루식비가 그대로 빠져서 충격에 휩쌓이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영어를 못해서 벌어진 일이므로 순전히 내탓이다.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강조한다. 영어가 우선이라고.


이건 actually true이다.


이 글을 보고있는 워홀준비생들중에 영어를 못하는 분이 있다면 


하던일 다 때려치우고 하루 8시간씩 피똥싸게 영어 듣고 말하는 공부를 해야된다.


당장 bar 나 pub에가서 모르는 외국인과 말을 섞었을 때 


한시간정도 프리토킹 가능한 실력이면 충분할 것 같다.


내가 여기온 이유는 도피라고 할 수도 있고 어찌보면 그냥 충동적인 선택일 수도 있는데


영어공부를 안해온 것에 대한 후회는 항상한다. 


영어를 못 해도 사실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국말을 하는 사람은 한국인 밖에 없고 


나머지 친구들은 어느정도 일상대화는 가능한 외국인들 또는 네이티브들인데


그들이 사는 세상을 보고, 그들의 시선을 느끼고, 사람사는 냄새를 맡으려면 영어는 필수이다.


또한, 영어를 못알아들어서 생기는 불이익은 순전히 본인책임이고,


친구들이 영어로 물어보는데 쏘리만 연신 외치고 있는 모습이라거나 (본인)


보쓰가 이거이거 하라고 했는데 대충 알아듣고 했는데 오지게 털린다거나 (본인)


비행기 딜레이 돼서 강퇴당했는데 어떻게 할줄 몰라서 보안검사만 3번받는다거나 (본인)


사실 낯선 땅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는데, 낯선 땅에 사는 사람들과 몇마디 나누지 못하는 건 무의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라는 도시는 엄청 매력적인 곳임에는 분명하다.


제일 번화가인 오클랜드에서는 걸어서 항구를 가고, 반대편엔 조~~~온나 큰 분화구와 대지가 있다.


처음 왔을 때 겪었던 일이 있는데, 담배를 필 곳을 찾아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근데 아무도 길에서 담배를 안피우고, 길바닥에 침도 없고, 담배꽁초도 없어서 여기가 금연국가인 줄 알았다.


나중에는 그냥 아무대서나 피우긴 했는데..


뭐.. 일단 오클랜드에 있던 첫주에는 계좌열고, 일찾아보고, 핸드폰계정열고 한 것이 끝이다.


한게 없네 시벌..


위에서 말한 그곳은 4시간일하고 공짜로 밥이랑 숙소를 얻는 시스템인데.. 이거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으니까 다음 글에 적어야 겠다. 더니든에 있는 농장을 갔다는 것만 언급하겠다.


마지막으로 오클랜드 항구랑 호스텔 옆에 있는 공원 사진으로 마무리를 하겠다.


얼마나 자연과 밀접한 도시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겨울이라 날씨가 썩었음에도 이 정도 퀄리티에 연신 우와.. 이랬는데 날 좋으면 우와 우와 할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