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덜소유구도자입니다. 오늘은 금붕어와 악어를 한 수조에 넣었더니 벌어진 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금붕어와 악어를 왜 하나의 수족관에 넣을 생각을 했을까요? 그건 필연적으로 일어날 일이었습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2021년 1월이었습니다. 저는 새끼 악어를 만났습니다. 그 악어는 비늘의 상당수가 거꾸로된 배열. 즉, 역린이 있었습니다. 그 고통을 가엾게 여겨 저의 금붕어 수족관으로 옮겨담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악어는 제가 가진 수족관보다 훨씬 커지더니 거꾸로 배열된 비늘에 찔려 성격도 포악해지더군요. 그러더니 결국엔 좁아터진 수조안에서 연신 금붕어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더군요. 금붕어는 초어를 꿈꾸며 작은 수조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수조는 작은 금붕어가 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