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30살에 10억을 모으고 깨달은 것들

덜소유구도자 2023. 9. 13. 00:49

안녕하세요 덜소유구도자입니다.

 

여러분 돈 졸라 많이 벌고 싶으시죠?

 

돈 졸라 많아서 펑펑써도 다 못쓸정도로 갖고싶으시죠?

 

과장 좀 보태서 다들 그래요.

 

그리고 다들 힘들게 삽니다.

 

제 주변에 돈 욕심 없는 사람은 우리 아들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희망찬 꿈을 꾸며 살아갑니다.

 

근데 그 꿈은 아주 구더기같은 꿈입니다.

 

자본주의에서 장기간의 세뇌로 빚어진 개똥구루마 같은 꿈입니다.

 

 

 

 

평소에 저러고 돌아다닙니다

 

 

니가 뭔데 그런 소리를 하냐 싶으실까봐 소개를 간략히 하겠습니다.

 

저는 윤석열 패치 기준으로 2023년 현재 30살입니다.

 

키는 178cm에 몸무게는 78kg인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3대운동중량은 430kg정도 됩니다.

 

정치좌표검사 결과 제 성향은 좌/우/상/하 기준으로 정가운데에 박혀있습니다.

 

MBTI는 INTP입니다.

 

며칠전에 받은 건강검진 결과는 모두 정상입니다.

 

지병으로는 5번 요추와 1번 천추 사이에 퇴행성 디스크, 목 디스크, 무릎 퇴행서 관절염이 있습니다.

 

수능은 언수외 567등급입니다.

 

학점은행제로 학사편입해서 대학교 들어갔는데 4학년에 자퇴해서 고졸입니다.

 

병장 만기 제대 했습니다.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다녀왔습니다.

 

노가다 오래 했습니다.

 

현재는 작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월수입은 평균 2천만원 정도이며 순자산은 약 10억정도 운용중입니다.

 

 

 

저는 지극히 매우 평범한 사람입니다.

 

다만, 아주 게으르고 불성실한 약골입니다.

 

알바를 하면 재미없어서 1달을 다 못채우고 몇십개씩 갈아치웠습니다.

 

타고난 재능이 없습니다.

 

돈쓰는데 인색한 사람입니다.

 

친구도 별로 없습니다.

 

제가 이루어 낸건 모두 후천적 발달입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별 다른 야망없이 자랐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건강문제로 자영업을 시작했는데 급진적으로 돈을 벌고 크게 낙심하여

 

오래전부터 취미로 하던 블로그명을 '덜소유구도자'로 바꾸고

 

불특정다수에게 돈에 대한 기대를 최대한 버리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남의 인생에 왈가왈부하는걸 오지랖이라고 하는데

 

원래부터 남들 사는거에 관심도 없고, 흥미롭지도 않습니다.

 

니가 할려면 하고, 말려면 말어라.

 

있으려면 있고, 가려면 가라.

 

라는 마인드로 살고 있었지만 낙심하고부터는 불특정 다수에게 감히 오지랖을 떨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선 광화문 광장에서 점심시간마다 메가폰을 붙들고

 

" 재미없으면 때려치아라!!! "

 

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그 동안 오지랖 떨지않고 말을 아끼던 이유는 내 말이 정답이 아닐 수 있기 때문이고,

 

내가 무슨 말을 해준다고 해도 어차피 그들은 그들이 하고싶었던 대로 할 것 이고,

 

그걸 알면서도 지금 확언을 하며 오지랖을 떠는 이유는 감히 진리라고 외쳐야만 하는 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급진적이지도 보수적이지도 않게 권유드립니다.

 

돈 욕심을 천천히 놓아주세요.

 

 

평범한 일반인의 말이 와닿지 않으신다면

 

명성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빌려보겠습니다.

 

 

 

CEO 스티브잡스가 자서전에서 말했습니다.

 

" 뒤질각 재고있다보니 이 많은 돈이 아무 쓸모가 없다. "

 

배우 이서진이 나영석PD 유튜브 채널에서 말했습니다.

 

" 너무 일찍 잘되는 것도 좋은게 아니야. "

 

스타강사 전한길이 인터넷 강의중에 말했습니다.

 

" 빠른 출세가 불행일 수 있다. "

 

법정스님이 말했습니다.

 

" 무소유 "

 

 

 

이들은 왜 이렇게 허무맹랑한 소리를 할까요?

 

 

 

 

사람들에겐 돈그릇이 있습니다.

 

이게 무슨 그릇일까요?

 

책을 팔아먹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 그릇을 키워라 라고 얘기할 것이고,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돈그릇(배포)을 크게 가져야 성공한다고 얘기하겠지만

 

저에게 돈그릇은 이런 의미 입니다.

 

[ 저마다 지니고있는 자본적 만족의 후천적 한계선 ]

 

즉, [ 야망의 크기 ] 입니다.

 

 

저는 돈그릇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 같습니다.

 

다행이었죠.

 

이걸 느낀게 언제였냐면 통장에 매일 4~500만원씩 꼽히던 매출이 무념무상 해 질 무렵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투자입문서적인 '부의 추월차선'에서 얘기하길 일반 직장인들이 생활하는

 

다람쥐 쳇바퀴를 빨리 벗어나야 추월차선에 들어설 수 있다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추월차선을 벗어나봐야 어차피 또 추월차선내에서 쳇바퀴를 돌 예정이라는 얘기는 쏙 빼놨지만요.

 

 

 

개같은 철학자 디오니게스 같이 살아야 인생의 참맛을 알 것 입니다.

 

그게 법정스님이 말씀하시던 무소유 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감히 일반인들이 실현할 수 없는 기적입니다.

 

 

 

명성이 있는 사람들은 대개 돈이 많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꼭 죽기직전엔 돈을 쫓지말라고 합니다.

 

돈그릇이 아직 채워지지 않은 사람들도 언젠가 은퇴를 하고나면 똑같이 얘기할 겁니다.

 

 

 

모두가 당장 눈 앞에 이득에 눈이 멀어버려서 멍청한 짓을 하고 있는 걸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이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누구나 짐작하고 있습니다.

 

뭔가 잘못되고 있는 것 같다.

 

 

6년만에 40억을 모은 재야의 고수님이 말씀을 하셨던게 생각나는데

 

시간이 좀 지나서 정확한 딕션까지 기억은 안나지만 이렇게 얘기하셨습니다.

 

" 제 주변에 사업을 하거나 어느정도 돈을 많이 모은 사람들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

돈그릇이 차면 아프더라고요. 몸이 망가지던지, 정신이 망가지던지 꼭 아픕니다. "

 

이게 무슨 말인지 너무너무 와닿더라고요.

 

 

 

저분이 말씀하시는 돈그릇과 제가 말씀드리는 돈그릇이 같습니다.

 

근데 돈그릇이 막상 차고나서 졸라게 아파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그래볼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돈그릇을 감당하는건 온전히 개인의 후천적 발달(경험)이니까요.

 

원래 남일이야 충고하지만 그게 나한테 일어나면 아무런 충고도 못하거든요.

 

우리는 선험적 지식보다는 경험적 지식이 강하다는 걸 알고있습니다.

 

백번을 묻는 것 보다 한 번 가서 보는 것이 훨씬 강렬하게 와닿기 때문입니다.

 

 

 

돈그릇을 최대한 낮춰서 어렴풋이 느낄지라도 얼른 한 번 느껴보세요.

 

넘어져도 일어설 수 있을 때 넘어져야지

 

자빠지면 뼈가 으스러질 만큼 늙어서 넘어지면 영원히 못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매달 2천만원 통장에 따박따박 박히고 나는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제가 그걸 구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것이 성공의 맛일까요.

 

처음엔 참 기뻤습니다.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 계속 들떠있고 싶었습니다.

 

허나 이건 제가 뭔가 뛰어나서 구축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 쎄빠지게 열심히 했다고 얘기할 수도 없고,

 

돈이 될만한걸 공부하고, 실험하고, 피드백하고, 지속가능하게하고, 최적화한 것이 전부입니다. 공실피지최

 

오히려 남들 하는거 반에 반만큼이나 힘을 줬을까요..

 

그저 운빨이 맞아서 감사하게도 이런 기류에 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냥 허리아파서 중노동 못하니까 500만원을 조금씩 불려나가보자 했던거니까요.

 

그렇게 시간이지나 그냥 장부나 쓰고, 돈이나 이체하고..

 

별다른 노동없이 한 1년 정도 돈만 벌면서 빈둥빈둥 허송세월을 지내다보니까

 

어느새 스스로를 죽이고 있더라고요.

 

 

 

여러분들은 절대 이런 꿈은 꾸지마세요.

 

절대 그런 똥구더기같은 것을 쫓아가지마세요.

 

절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쫓아가세요.

 

절대 돈 안받아도 할 수 있는 노동을 쫓아가세요.

 

절대 남들 돕는 일을 쫓아가세요.

 

절대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세요.

 

절대 행복하세요.

 

절대 스스로를 죽어도 마땅할 지경까지 내버려두지마세요.

 

 

 

다들 힘들게 산다고 서두에 얘기했습니다.

 

당신이 힘든건 돈이 없어서 힘든게 아니라 정신이 힘들어서 힘든겁니다.

 

공짜로 돈이 나오는 자본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예정이거나 이미 구축했더라도

 

저는 꼭 하루에 8시간씩 몸을 움직이는 노동을 하시라고 권장드립니다.

 

휴일이 반가운건 힘든 노동후에 얻은 귀한 쉬어감이기 때문이지

 

매일매일 쉬면서 오늘이 월요일이냐 일요일이냐.. 이러고 있으면

 

당신은 정신적으로 사형선고를 받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제가 못해서 얻은 여러가지 성찰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저는 올해말에 운영하던 사업에 원자폭탄을 때려박아서 넌 이제 죽음이요, 스스로의 구원자가 될 것 입니다.

 

돈벌려고 글쓰는 거 아니고, 어떤 명성을 얻고자 함이 아니니

 

부디 자신을 위해서 어떤 길이 옳은 길인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세상 사람이 모두 행복해도 나 혼자 불행하다면 그저 망해버렸으면 할 세상이 될테니까요.

 

너무 늦지 않도록 열심히 사랑과 행복위에 계시길 바랍니다.

 

덜 소유하고 더 존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