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x같은 편두통 해결 방법은 간단했다.

덜소유구도자 2023. 7. 13. 03:33

안녕하세요 덜소유구도자입니다.
 
저는 오랜 지병으로 편두통을 달고 살고있습니다.
 
편두통 앓고 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졸라 아픕니다.
 
그러나 이 녀석이 생각보다 너무 쉽게 해결되는 놈이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앓고 있던 혈관성 편두통이시라면 제가 해결한 간단한 방법을 츄라이츄라이 plz
 
긴장성 편두통도 해결될 것 같음.
 
 
아래와 같이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1. 개인적인 혈관성 편두통 경험기
2. 혈관성 편두통이란?
3. 해결방법
 
순서입니다.
 
의학적 해설을 하겠으나 관련전공이 아닙니다.
 
그러나 일반인선에서 검증할 수 있는 최대한의 팩트기반으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제 스타일아시죠?
 
 
 

1. 혈관성 편두통 경험기

 
처음 발병한 시기: 고등학교 3학년 때
 
발병주기: 적게는 1년에 1번, 많게는 2주에 3번 완전히 Random
 
시달리는기간: 약먹으면 5시간 후 일상생활가능, 안먹으면 이틀간 뒤지시고
 
전조증상: 제가 겪은 혈관성 편두통은 정중한 신사와 같이 눈까리에다 똑똑 문을 두들겼습니다.
시야에 찌글찌글한 섬광지렁이를 한두마리 풀어두고 점점 장악하여 번식해나가며
30분에서 1시간정도 지나면 포커스온 되어있는 국부적 지점을 제외한 나머지가 섬광입니다.
 
알아보기 쉽게 말씀드려볼게요.
 

이게 정상적인 시야.

 

갑자기 시야에 섬광지렁이가 생김 (전조증상초기)

 

이렇게 섬광이 번져나감 (전조증상초중기)

 

눈앞이 존1나 뻔쩍거림 (전조증상중기)

 

눈깔이 시야를 포기함 (전조증상말기)

 
이렇게 전조증상 설명을 마칩니다.
 
고통:
좌/우측 편방의 관자놀이를 브록레스너가 그의 엄지로 누르더니
성에안찼는지 손바닥으로 졸라 세게 누르는 느낌
막판에는 왕좌의게임에서 오베른 수박박살내는 마운틴 맹키로 눈깔을 처누름
실제로 안압이 너무 올라서 녹내장생김 쓰바.
어질어질한 시야때문에 속이 메스껍다가 결국 초록색 즙이 나올 때 까지 토를함
고통강도 10점만점에 10점~~~
뇌가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마침내 엔돌핀 뿜어서 그제서야 잠듬.. 이라기보다는 기절
(이 모든 과정은 대략 2시간동안 천천히 이루어지며 고통강도를 점점 높여가며 인간이 썩어문드러질 때 고문함)
 
상기와 같은 ㅈㄹ의 순서로.. 욕을 최대한 섞지 않으려고 했으나
 
그 고통과 렷같음을 견딜 수가 없어서 도무지 욕을 안 하고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난리통을 치는 바람에 직장에 있을 때나 데이트를 하거나 식사를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공부를 하는 등
 
일상생활 도대체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는 일수업자맹키로
 
하루하루 가슴졸이며 살아가야되기때문에 인간이 졸라리게 불안에 떨게됨
 
또한, 후유증이 하루이틀 길면 일주일동안 지속되며 걷거나 재채기할 때 등..
 
해골따구가 에밀레종 타종하듯이 딩딩울림
 
이지라를 12년동안 당했습니다.
 
어떨 때는 응급실에가고, CT를 찍고 MRI를 찍어도 아무것도 발견할 수가 없고,
 
지방의 작은 응급실 부터 서울 큰병원의 응급실 까지 안다녀본 곳이 없고,
 
주변사람들은 유병증상이 있을 때 손발을 파들파들 떨며 두려워하는 본인을 보고 굉장히 걱정함.
 
시야에 섬광지렁이 보일 때 바로 약먹으면 최대한 고통을 줄일 수는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여러 양약들을 츄라이해봤으며 최소 9종은 넘습니다.
 
졸미트립탄(조믹정)이 가장 잘 받았으며 토하지말라고 위장약이랑
 
아프지말라고 나프록센이나 타이레놀도 함께 지참하고 다닙니다.
 
 

 

2. 혈관성 편두통이란?

 
한날은 편두통 때문에 일상생활에 너무 지장이가니까 혈관검사를 진행시켰는데
 
서울 노원의 맑은머리 신경과였습니다. (바이럴이나 광고아님)
 
초음파를 통해 혈관이 일반인 보다 넓다? 느슨하다? 뭐 그런 소견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날이 졸라리게 춥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신다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하는 이유등으로 대갈머리의 혈관이 팍 쪼그라들었다가 다시느슨해졌다가 하면서
 
증상을 겪는다고 안내를 받았으며
 
응급실에서는 보통 비싼검사를 진행하고는 " 왜이러는지 모르겠슴둥 " " 스트레스 때문임 "
 
이라고 하지만 그 쪼그만 병원에서 정확한 병명을 들을 수 있었기에 좋았습니다.
 
뭔지도 모르고 처맞는거보다 뭔지 알고 처맞는게 낫죠.
 
 
아래의 설명은 힘플러스 병원 출처
 
혈관성 편두통은 혈관의 경련 또는 수축으로 인해 혈관 크기의 신속한 변화를 유발하는 다양한 유발요소와 혈관(동맥)의 비정상적 민감성에 의해 생기는 두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편두통은 대뇌와 두피의 동맥들이 확장하며 머리에 두근거리는 양상의 두통을 생기게 합니다.
 
서울 보라매공원쪽에 큰 병원에서 뇌MRI인지 MRA인지를 진행시킨적이 있는데
 
그쪽에서는 인간자체가 일반인보다 예민할 경우 특히 유병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뭐 내 신체가 예민한 건 그냥 유전적인거라고.. 뭐 그렇죠. 뭐든 유전이긴하죠.
 
아버지도 동일한 증상있습니다.
 
어머니가 신체가 예민하십니다.
 
 
 

3. 해결방법

 
대망의 해결책입니다.
 
야~ 이노메 혈관성 편두통을 십여년을 처 앓고 있으면 어느샌가 이제 무던해집니다.
 
" 아 또 왔구나.. 한동안 안오신다했어~ "
 
하고 루틴대로 약 착착착 먹고 하던일 올스톱시키고, 회사에 있으면 병가내고
 
집에도 못갑니다. 회사라면 탕비실이나 직원휴게실, 아니면 사람들이 걱정하니까
 
어느 비상구의 계단에 찌그러져있거나 차안에 누워있거나..
 
여건이 허락되면 택시잡고 근처병상이있는 병원에가서
 
누워가지고 존내 고통스럽다고 파들파들 떨다가 편두통이 지나갈 때 까지 기다리거나 자버리고
 
한 5~6시간 고통받고나면 속을 다 게워내서 출출하고.. 정신도 좀 돌아왔으니
 
근처 맛집에서 혼밥 맛나게 조지고, 집으로 귀가하면 되는거거든요.
 
 
근데 이지럴도 한두번이지 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근원적인 해결책을 찾고 싶었습니다.
 
눈에 섬광이 비치니까 안과적인 문제일까 싶어서 안과에서 정밀검사도 몇시간씩 받아보고
 
난시가 문제인가 안경도 껴보고..
 
예민한 성격이나 스트레스가 문제인가 싶어서 취미생활도 낭낭하게 즐겨보고
 
평소 운동을 안해서 그런가 아니면 혈관에 피가 잘 안도는가 싶어서 헬스도 조져보고
 
유튜브 "비온뒤" 같은 의학채널에서 3시간짜리 강의도  찾아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뇌혈관박사나 편두통관련 논문,
 
사람들의 후기 등을 살펴도 보고.. 뭐 대가리에 보톡스를 맞으면된다 하는데 그건 좀 거시기해서 안했구요.
 
얼마나 시달리는데 뭔들 안해봤겠습니까.. 이것저것 다 해봤겠죠.
 
 
근데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아들래미덕에 알게되었는데요.

병증이 있을 때 마다 그날의 식단, 수면시간, 행동패턴,
스트레스 정도 등을 기록을 해두는데

아무리 기록을 해도 공통점을 찾지못하겠던 와중에

아들래미가 베개에다가 토를했나 우유를 쏟았나해서

쇼파에 있는 작은 쿠션을 베고 일주일을 잤는데

그 주에 두통이 세 번이 온겁니다.

개빡돌았죠 저는.. 그러고 나서 동네 병원가가지고

나는 오늘 결판을 내겠다. 하고 의사샘을 잡고 물었죠.

이게 말이되냐 너무 고통스럽다 하니

의사선생님이 최근에 식사라던가 직장이라던가 생활습관같은게 뭔가 바뀐게 있나요?

해서

" 음.. 글쎄요 베개밖에 바뀐게 없는데.. "

하니

아.. 베개가 또 두통유발인자중에 하나거든요. 베개를 낮은걸 베보세요. 애기들 베는걸로요.
(라고 전달해주신 선생님 은혜가 깊습니다.)

해서 베개를 엄청 낮은 베개로 교체한겁니다.

해서 결론.


1. 바른자세
 
2. 베게
 
 
끝.
 
 
바른자세 특히 평소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와따시이기에
 
목이 지금 일자목, 거북목 증상이 좀 있거든요? 지금은 많이 완화되었는데
 
이 부분을 교정하면서 머가리 뒤쪽 근육이며 신경이며 혈관들이 아무래도

머리통의 무거운 무게를 덜 받아내고 제자리를 찾아가니까

시야도 선명해지고 잔두통도 없어지는 겁니다.

승모근이 늘 뭉쳐있던 것도 많이 해소되었죠.

뒷골 땡기는 것처럼 혈압이 쫙 오르던 것도요.
 
자연스레 편두통 유발률이 확 떨어졌습니다.
 
팔저리는 증상도 많이 해결되었죠.
 
베게같은 경우엔 저는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잠깐이라도 높은 베게를 비지않습니다.
 
고침단명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고침단명(高枕短命)이라는 말은 높은 베게에 기대어 눕는 습관이 반복되면 수명이 짧아진다는 격언입니다.
 
저는 우리 아들래미 베게를 베다가 그 마저도 불편해서

라텍스베게도 사고 비싼거 템퍼였나 뭐 그런거도 사보고 했는데
 
다 필요 없습니다.
 
인터넷에 파는 메밀베게 있죠?
 
뭐 만원도 안합니다.. 비싸면 만원 살짝 넘던지..
 
그거 사가지고 목에다가만 딱 받쳐두고 잡니다.
 
현재 자세에 신경쓰고, 베개를 바꾼지 1년정도 지났는데 그토록 많던 잔두통도 없고, 아침에 일어나면 명랑합니다.
 
혈관이고 스트레스고 성격이고 지라리고 다 뻐큐날리고 전혀 의외의 해결책이었습니다.
 
자세랑 베개!! 특히 베개!!
 
편두통 환자말고 일반인들도 베개는 원래 목의 C자형 커브를 위해 목에만 살짝 받치는거지
 
호텔베개처럼 푹신한거나 라텍스 이런거 베고 자면 목디스크 점점 찾아옵니다.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의학적 꿀팁하나 전달드리면서 글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편두통은 엄밀히 따지면 병이라고 하기보다는 증이라고 하는게 맞긴 합니다.
 
아무튼 편두통 유증상자들의 깊은 안녕을 바라며
 
덜 소유하고 더 존재하시길 희망합니다.
 
뒷꼴땡기는 스트레스 없애려면 가장먼저 할 일이 돈욕심없애는거거든요.
 
관련지식은 제 블로그에 많이 있으니 두루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