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결혼식 비용이 비싸다고? 덜소유식 실전 금액 계산기

덜소유구도자 2023. 4. 23. 04:11

코노와따시 웨딩 스냅샷

 

 

옛말에 그런말이 있습니다.

 

고기도 먹어 본 子가 잘 먹는다고..

 

그렇다고 결혼식 두 번 했다는 소리는 아니고요..

 

결혼식 비용 비싸다고 앵앵대는 분들이 많아서 과연 덜소유구도자는 얼마나 짠내나게

 

획기적으로 결혼식 비용을 간소화 시켰는지 안내를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결혼식은 크게 3가지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1. 결혼식준비, 2. 결혼식, 3. 신혼생활

 

여기서 결혼식 준비에는 예물, 예단, 웨딩촬영 등이 들어가겠고..

 

결혼식에는 본식비용, 식대, 한복 등이 들어가겠고..

 

신혼생활이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단타로 짧게 처맞는 내용은 식준비와 식이고

 

장타로 고통받는 것은 신혼생활입니다.

난 행복해.. 진짜야..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덜소유구도자는 결혼식 비용을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알뜰하게 진행했고

 

결혼식 비용만 따져보면 총 -520만원, 축의금으로 +350만원 이상 흑자를 냈습니다.

 

흑자라는 말이 이치에는 안 맞습니다만 주최자로써 가장 와닿는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결혼식 안 한 사람들 말은 귀담아 듣지 마시고, 경험자의 말을 가슴에 새기는게 여러모로 이롭습니다.

 

예를들어, " 하지말라면 하지마!! " 라던가..

 

 

 

 

거두절미하고 본론 드갑서.

 

앗차차... 드가기에 앞서 잔잔바리 비용 20만원 언더는 안 넣습니다.

 

 

 

1. 결혼식엔 무엇이 필요한가

 

이건 살짝 훑어보고 넘어가쇼. 어차피 밑에 한 번 더 상세하게 볼거에요.

 

자, 내가 결혼을 하려고한다.

 

당장 제로베이스다.

 

라고하면 크게 뭐가 필요할까요.

 

우선 들어가 살 집이 있어야되고, 결혼식을 해야합니다.

 

 

덜소유구도자曰 결혼식의 3요소는 아래와 같다.

 

식장 / 밥 / 하객

 

어차피 결혼식이라는게 보여주기식 세레모니거든요?

 

저의 글을 보시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shack it 반골기질특성상 결혼식 안할려고 뻣댔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실텐데

 

exactly 맞는 말씀이고요.

 

스몰 웨딩 알아보다가 비용이 휴즈 웨딩인 점을 발견하고 아 "스몰 웨딩" 은 마케팅 용어구나 라고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꿀팁1 : 스몰웨딩은 아가리 스몰이다.

 

 

실제 뭐 케이터링(출장뷔페)이라던가 일정규모이상의 공간대여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밥값도 사실 결혼식장에서 비비는게 훠얼씬저렴해요.

 

자, 코노 와따시는 보여주기식 비용 = 사치 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그럼 보여줄거 내실을 다지되 꼽살리진 않는 내용으로 진행을 하고자 결론을 지었습니다.

 

그러니까 가성비로 진행하겠다는 말임.

 

 

가장 적은 비용으로 세레모니는 다 챙기면서 호화롭진 않되 모자름은 없었다.

 

라는 평가를 받기를 원했고,

 

단 하나의 가치만 논하자고 할 때는 당상 1순위는 식사가 얼마나 맛이 있는가. 였습니다.

 

어차피 보여주기 식이고, 하객을 위한다면,

추억은 가치있고, 돈은 똥구데기라면,

 

나와 내 부모 등은 모두 2순위로 제껴 놓고 굳이 먼거리에서 소중한 개인주말정비시간 반납하고

 

참석하여 축하를 해주시는 분들이 결혼식장에 와서 챙겨가고 싶은건 바로 "보상심리" 입니다.

 

이 "보상심리" 를 가장 빠르고 확실하고 챙겨줄 수 있는 "도파민"은 바로 "맛있는 식사" 입니다.

 

결혼식 이벤트하고, 백덤블링을 하고, 퍼포먼스를 하고, 플래시몹을 하고.. 이딴거 다 갖다 버리고

 

어 뭐여 벌써 끝났어? 밥 준내 맛있네.

 

이게 하객입장에서는 시작이고 끝입니다.

 

나중에 " 이야.. ㅇㅇ이 결혼식 때는 이게 지렸지.. " 하는 포인트를 남기고 싶다면

 

강렬한 이벤트 딱 하나만 하십쇼.

 

꿀팁2 : 본식은 순식간에, 식사는 강렬하게

 

 

식사는 코스요리 앉아서 대접받는거 개빡칩니다.

 

MZ는 대접받고 파인다이닝 이런거 선호할지도 모르지만

 

보통 기성 아재들은 그 좁아터진 식장에서 음식냄새 풍겨가며

 

공간분리 안 된 상태에서 어두컴컴하고 모자라게 식사하고 집에서 라면 끓여먹는 거 싫어합니다.

 

이게 사치야.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요.

 

닥치고 뷔페.

 

맛대가리 없어도 뷔페로 가십시오.

 

맛대가리는 없을 지언정 내 기호에 맞게 골라서 내 양껏 먹는다 라는 것이 백번옳습니다.

 

 

그렇게 결혼식장을 찾으면 됩니다.

 

1. 내가 옵션 최대한 뺄 수 있는 곳

2. 뷔페인데 식사평가 높은 곳

 

 

이 두가지는 인터넷 손품을 팔면 굉장히 빠르고 쉽게 섭외할 수 있습니다.

 

자 다음 스드메 볼까요.

 

스튜디오 / 드레스 / 메이크업 이건 오직 신부를 위한 행위입니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부입니다.

 

신랑은 돈 쓰지 마세요.

 

구두며 정장이며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등 신랑은 그냥 세수하고 로션바르고 단정하고 말쑥하면 그만입니다.

 

굳이 필요하면 비비나 좀 바르고, 눈썹이나 좀 칠하고, 입술 보라색이면 병자같으니까 혈기만 돌게 하면 그만입니다.

 

해서 코노 와따시는 스튜디오를 했느냐

 

응 안했어~

 

스튜디오 촬영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습니다.

 

 

 

야외로 나갑니다.

 

 

 

2. 웨딩사진

 

 

 

캐논 DSLR 하나 들고, 여동생 시켜서 강릉으로 쐈습니다.

 

DSLR 없으면 최신폰 섭외해서 가져가시고, 바닷가로 갑니다. 뷰는 돈주고 못사니까.

 

조명은 오후 4시쯤이 가장 달달합니다.

 

 

 

여동생은 카메라 만질 줄도 모르고, 급하면 폰카로 찍었습니다.

 

요즘 핸드폰 카메라 잘 나오고 어차피 후보정은 포토샵으로 뒤진 사진도 살려내니까

 

대충 얼굴 다 나오게 구도 정도만 신경써서 촬영하면 됩니다.

 

어차피 여행겸 슬쩍 다녀오면 달달하거든요.

 

결혼식 준비하면서 개빡치는데 이거라도 합서.

 

남자 비용 : 싼마이 10만원 대 셋업 2세트 / 구두 있던거

 

여자 비용 : 알리익스프레스 5만원대 / 신발 있던거

 

악세서리 : 5만원 언더로 여기저기 사거나 빌릴 수 있음

 

구도나 컨셉 등은 인스타 대충 뒤져가면서 컨셉 잡고 대충 10컷정도 건진다는 생각으로 100~1000컷 정도 찍으면 됩니다.

 

 

 

해서 나온 결과물

 

 

대충 이런식으로 온라인 청첩장에 쓸거랑 추억용으로 몇 장 건지면 됩니다.

 

꿀팁3 : 온라인 청첩장은 네이버 Modoo! 서비스를 이용하면 공짜임

 

그외에 쓸만한 사이트 많음. 알아서 골라서 쓰셈.

 

그리고 일반 종이 청첩장은 별로 필요도 없고 비싸지도 않으니 지인들한테 뿌릴거 몇개 인터넷으로 사면 됨.

 

그러면 기름값, 톨비, 숙소비용, 옷 기타 등등 해서 대충 50언더로 쇼부봄.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 쓰지말고 포토샵으로 다 비비빔면하시면 싼마이로 야무지게 할 수 있음.

 

그리고 구도나 조명 이런거는 아무래도 전문가 포스는 안나오겠지만

 

아쉬운대로 흉내정도는 내볼 수 있습니다.

 

 

다시 결혼식 본식 비용으로 넘어가봅시다.

 

 

 

3. 본식비용쇼부

 

뜯어보자

 

상기 1번항 서론에서 살펴봤다시피 어차피 중요한건 신부와 하객뿐이고

 

어차피 세레모니고

 

어차피 보여주기 식이면

 

겉만 번지르르 한 식장골라서, 밥만 준내게 맛있으면 그만이라고 했습니다.

 

해서 대충 내가 사는 곳 근처로 찾아보시면 됩니다.

 

서울은 비싸니까 서울 하지맙서.

 

경기도 외곽으로 서치해보면 달달한 곳 많이 있거든요.

 

저는 그리고 주차 스트레스받으면 개빡쳐하는 편이라 주차장도 개널럴한 곳으로 섭외완료 했습니다.

 

코로나 한참심할 때 했던 결혼식인데 그때 식장들 폭리취하고 난리도 아니였지만

 

아가리와 손품으로 저렴하게 섭외 했습니다.

 

말그대로 결혼식장만 빌리겠다 : 120만원

 

이거저거 다 한다 : 230만원

 

촬영도해줘라 : 290만원

 

+ 식대 39000원 * 100명 = 390만원

 

해서 결혼식 비용만 토탈 520만원에 쇼부봤습니다.

 

하고 축가도 와이프가 나보고 불러달라그래서 존~~~~~~~~~~~~~~~~~내 하기싫지만 불렀습니다.

 

저기에 서비스로 와인인가 뭐 식사안하시는 분 답례품으로 이것저것 준비되있었는데

 

서비스로 10개만 넣어달라고 염병떨어서 했고.. 

 

옵션으로 들어간 자질구레한 시간잡아먹는 허례허식도 전부다 뺐습니다.

 

시간은 귀하니까요.

 

주례도 없습니다.

 

뻔하고 고리타분한 얘기는 인생에서 적게 들을수록 이득이죠.

 

뭐 아무튼 식 비용만 520이에요.

 

여기에다가 양가 어머니 아버지 한복빌리는 값 47만원에

 

결혼식 당일에 허드렛일 도와주시고 드레스 잡아주시는 분 섭외비 + 가족들 화장 및 꾸밈비 40정도 들었고

 

20명 추가 식대 78만원 나왔네요.

 

사진인화 및 액자비용 10만원 언더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뭐든 인터넷으로 하면 쌈.

 

그거랑 반지 금+ 다이아 솥만한거 해서 300인가 들었는데 금값이 당시대비 11%이상 올라주어서

 

이거는 비용도 아니고.. 오히려 또 흑자가 났네요.

 

음.. 결혼식 부대비용은 이외에 더 들어간건 없습니다.

 

해서 하객 원래 50명만 부르고 존내 손해보자 컨셉으로 진행했는데

 

아버지가 본전뽑기스킬 사용하셔가지고 + 70명이 더와서 결혼식 비용도 흑자로 마무리했고..

 

이거저거 가감하면 똔똔이거나 몇백 남았다는 결론을 내볼 수 있습니다.

 

아 참고로 하객만족도를 들어보면 ㅆㅅㅌㅊ였다는 후문을 들을 수 있었고,

 

다들 입을 모아하는 말이 밥이 매우 맛이 좋았다 라는 평가였고,

 

기억에 남는건 우리아버지가 섭외하신 존내 웃긴 노래하는 아주머니랑 내가 축가불러서 눈물을 흘렸다는 내용 들이었고

 

기타 뭐 뮤지컬을 했거나 내가 뭘 입었거나 와이프가 어떻게 생겼거나 사회가 누구였거나 이런 내용들은

 

예상대로 전부 그들의 기억속에 리셋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4. 결혼식 후 생활

 

결혼식 당일에는 전쟁같이 시작하고 전쟁같이 끝났기 때문에

 

식후에 나온 신랑 신부를 위한 스페셜 만찬을 귓구녕으로 잡숴보는 경험을 하곤 집에와서 시체가되어

 

16시간 풀잠때렸습니다.

 

생각보다 과정에서 들어가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습니다.

 

예물이나 예단이나 전부다 하지말라고 양가에 간곡히 부탁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추가비용은 더 들어가지 않았고요.

 

이후에 이제 보증금 2000/ 월세  60짜리 아파트 구해가지고

 

11평짜리 존만한 집구석에서 생활하며

 

당시 아무것도 없는 아파트에 새간살림 집어다 넣어놓고 살다가

 

하던 사업이 한 번 망하는 바람에 전부다 버리고 

 

창고 기숙사에 페인트칠하고, 가벽세우고, 목수했던 간지 고마 십분 살려서 리모델링해서 사람사는 구색맞춰놓고

 

사업장 밑에 기숙사에서 돈벌레들과 생활하며 아들과 와이프를 부양하였습니다.

 

현재는 동탄에 아파트로 이사가기로 쇼부가 된 상황인데

 

인테리어 또 열나게 해봐야 아들래미가 벽지며 마루며 전부다 낙서할게 뻔하기 때문에 안할거구요.

 

올해말에 사업접고 이사가서 새로운 시작을 할까 생각중입니다.

 

 

아 갑자기 마무리하는 분위기가 되었네?

 

 

마무리 안할거에요.

 

 

기본 가재도구 내역 한 번 펼쳐봅시다.

 

 

삼성그랑데 AI 세트 : 180만원

 

까르엠가구 평상형 LED 수납 침대 프레임 Q : 31.7만원

 

퀵슬립 Q3 퀸사이즈 : 23만원

 

더큐브 시스템행거 : 31만원

 

LG 510리터였나 냉장고 : 50만원

 

전자레인지다이+티비다이 : 20만원

 

6인분 밥솥 + 전자레인지 : 10만원

 

4인 원목 식탁세트 : 15만원

 

필립스 스마트 티비 65인치 : 56만원

 

싼마이 3인용 리클라이닝 쇼파 : 18만원

 

해서 대충 사람같이 사는 꼬라지 만드는 비용 토탈 : 약 435만원

 

소요되었습니다.

 

 

그러면 본식 520 + 부대비용 200 + 반지 300 + 혼수 435 해서 총 1455만원을 사용했네요.

 

대충 1500만원 잡고 결혼식하고 받은 여러가지 선물들과 축의금을 빼고, 반지도 되팔렘 손익분기 넘었으니까

 

이 모든 과정을 돌리는데 들어간 비용은 - 270만원 정도 나오네요.

 

할만하죠?

 

하세요.

 

꿀팁4 : 하지말라면 하ㅈ..

 

 

 

5. 결론

 

이 모든건 비용이고, 추억들을 떠올리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애시당초 애기가 없었다면 이렇게 번개불에 콩볶아 먹듯 진행하지 않고

 

좀 더 알아볼 시간도 많아서 비용도 더 줄여볼 수도 있었겠지요.

 

 

우리는 과거의 추억과 경험을 양분삼아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입니다.

 

 

저는 지금 이 시대의 사람들이 애를 낳지 않고, 결혼도 하지 않는 이 실태에 부정적이긴 하지만

 

마냥 나쁘게 바라보지도 않습니다.

 

분명 좁은 땅덩어리에서 자연히 감소한다고 바라볼 수도 있을 테고,

 

현실적으로 통감하는 문제들은 통감해야 사회, 문화적으로 정신을 차릴 것이 거든요.

 

애기, 차, 반려동물을 품고있으면 손실이 막대하다는 걸 모를 사람이 없거든요.

 

목마르지 않으면 물을 구태여 찾지않듯이

 

자본주의에서 돈가지고 사는건데 맞벌이 안하면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

 

해갈을 위한 상황이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허나, 

 

우리가 돈을 목적으로 살아가진 않는단 말입니다.

 

돈을 목적으로 돈만보고 달려오면 버리고 갈 것들이 너무 많아요.

 

제가 가족부양한다고 내다버린 3년이라는 시간은

 

결혼전에 누리던 3년이라는 세월과 비교해보면 추억이랄게 그리 온전히 남아있지는 않습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도 더 벅찬 희열을 느낄 수 있었을테고,

 

웨딩사진을 찍으러가서도 그렇게 까지 싸울 필요도 없었을 것 입니다.

 

현실을 너무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런 것들이 버려집니다.

 

사진을 보며 다시금 새롭게 떠올려질 뿐일지라도

 

돈만 보고 달려와가지고 돈은 모였지만 인생과 건강을 갈아넣어서 나온게 오직 돈뿐이라는 것도 제법 쓸쓸합니다.

 

허나 이 상황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여지는 많습니다.

 

어찌됐든간에 돈은 모였으니까..

 

돈이 모였으니까 내가 사업도 때려치겠다는 각이 서는거 아니겠나 싶기도 합니다.

 

되돌아보면 최대한 그 시간을 단축해서 버리고자 할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과 큰 돈을 등가교환 할 수 없다면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세팅하는 것이 매우매우 중요할 겁니다.

 

정신차리고보니 지나온 세월들이 억겁같지만 쏜살같아서 여기까지 왔네요.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들에 감회가 매우 새롭습니다.

 

한참 돈을 쫓으면서도 내가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계속 하고 있는 자신을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보챈적도 없고, 나혼자 물소섀끠마냥 돌진한 것 뿐이었지만서도

 

삶의 가치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얘기해주는 사람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그것이 스스로 되새김질 하는 과정이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딱지가 앉게 얘기해도

 

목표를 보고 쫓아가다보면

 

머리로만 인지할 뿐 목표 외에 나머지는 그냥 다 잡음이 되어버리거든요.

 

이렇게 열번 스무번 백번 얘기하다보면 언젠가 님들의 마음이 비워졌을 때

 

꼭 한 번 쯤은 진지하고 강하게 들리는 때가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그 때를 기다리며 계속 덜소유를 구도하자고 설득해보겠습니다.

 

덜 소유하고 더 존재하시길 희망합니다.

 

무한히 행복한 나날들과 사랑이 충만한 나날들로 천수를 누리다가 타계하는 것이 부귀영화 아니겠습니까?

 

긴글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뵐 때도 안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