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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덜소유론 이론정리 3편 (完?)

덜소유구도자 2023. 7. 24. 00:33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덜소유론 이론정리 2편

개 열받네... 기껏 글 이빠이 써놨는데 비와가지고 인터넷 끊기면서 다 날라갔네요. 뭐 어쩔수없지 한 번 더 쓸게요. 앞서 말했지만 인간은 어차피 다 이기적이다 라고 인정했고요. 나는 내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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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덜소유구도자 입니다.

 

이전 발행글에 이어서,

 

어떻게 살아가야하고 어떤 일을 해야하는가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헤겔 曰 : 너희들은 끊임없이 타자로 하여금 인정을 바라게 설계되어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굴레에서 진정으로 벗어날 수 없는가요?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인정을 바라거나 바라지 않거나 내가 원하는 방향이 있으나

 

나를 있는 그대로 세상에 내놓았을 때 나라는 존재가 타인에 의해 평가되며

 

그것이 나라는 것으로 정의되게 됩니다.

 

 

그러나 타인에 의해 규정된 나 라는 존재가 내가 생각하는 나 라는 존재와의 간극이 존재하게 됩니다.

 

 

 

 

 

보통의 인간은 이에 따라 "가면" 을 쓰게됩니다.

 

가면을 쓴다는 것은 내가 아닌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내가 귀결되게 끔

 

자신과 다른 인격을 흉내내는 행위입니다.

 

 

예를들어, 내가 굉장히 폭력적인 사람인데 평시에 온화한 미소를 띄우며 공익적인 행보를 걸어온다면

 

타인은 나를 쉽게 폭력적인 사람이라고 연관짓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 간극이 크면 클수록 연기하는 내 "가면"은 부담이 되겠죠.

 

내가 비춰지길 원하는 (인정받길 원하는) 나의 모습과 나의 가면과의 간극이 크면 클수록

 

연기가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예 가면을 쓰지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벗어버린 이 가면은 동시에 나라는 사람을 세상에 알몸으로 던져두는 행위이며

 

이는 모든 데미지를 온전히 받아 먹겠다는 말로 굉장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내가 벗어버린 형편없는 모습이 타인으로 하여금 그리 어렵지 않게 받아들여질 확률도 있겠으나

 

역풍을 처맞아서 인간 쓰레기가 될 확률 역시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아주 높은 확률로 나의 맨얼굴은 경멸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는 공장에서 찍어낸 성격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인 원인으로 '획일화되어 조직에 부담없이 녹아들어라' 라는 암묵적인 교화 메세지가 들어있습니다.

 

 

당신이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바라는 이미지와 맞지않는다면 무조건 까입니다.

 

무조건 까여요.

 

맨얼굴이 얼마나 형편없는가에 따라 가차없이 까이느냐, 적당히 까이느냐가 결정되어질뿐

 

까이지 않는 일이라는 것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확률적으로 타인에 의한 나의 자아가 결정되어질 때, 덜 가차없이 까이기 위해 대중은 많은 가면을 쓰게됩니다.

 

 

내가 많은 가면을 쓴다 = 내가 많은 인정욕구를 희망한다

 

 

덧붙여, 내가 나로 규정되는 타인의 시선은 내가 부정한다고 해서 탈피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니다.

 

라는 부분과 내가 인식하는 내가 '진정한 나' 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역시 통제불가한 변인이 됩니다.

 

이렇게 까지 딥하게 변증법으로 자신을 오체분시하다보면 정말 닿지도 못할 아득한 곳에 다녀오게됩니다.

 

저는 이걸 "필살! 나락훑어보기!" 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나락훑어보기는 보통 사춘기 시절에 심도깊게 고민하게되며

 

자신이 생각하는 나, 타인이 규정하는 나, 그리고 그걸 멀리서보는 나,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내가 진정한 나일까?

 

 

 

 

 

 

" 나는 무엇일까? "

 

라는 질문에 빠지게 되는 시기가 보통 청소년기, 사춘기시절입니다.

 

그러나 나라는 존재는 결국 타인에 의해 정의된 나였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보고 듣는 세상(환경)이 사람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육이 ... 중요합니다.

 

 

인격형성을 어느정도 마치고 그 간극과 싸우며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보려면

 

세상에 나를 졸라리게 던져놓고 졸라리게 평가를 받아야만 가능합니다.

 

그러나 기질적으로 "겁쟁이" 특성이 있는 사람은 청소년기에 이 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무한가면" 또는 "무한애정결핍" 영역(Zone)에 빠져들 수도 있죠.

 

 

주변에서 어른이 되었는데도 애처럼 구는 사람을 굉장히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법 멋은 없지만 순수하다고 치켜세워주게 됩니다.

 

아니면 그들이 벗은 가면속의 자아를 찍어 누르는 상황도 많을 거구요.

 

그렇다면 이 사람은 인정욕구에 목마른 자라서 더 가면을 쓰고, 더 인정을 바라게 됩니다.

 

결국 그 간극을 버티지 못하면? 개인생의 말로가 참으로 처절하기 그지 없을 겁니다.

 

 

문화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정신병을 발현하기 너무 좋은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맨정신이 힘들다는 노래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약을하고, 목숨을 끊고, 고소하고, 시끄럽게 시위를 하고, 위해를 가하는 등의 지랄을 하게됩니다.

 

 

안타깝지만 해결책은 국가적인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나라탓을 하고 싶지 않다면?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없다면?

 

 

그렇다면 우리는 건전하지 않은 사회를 제 정신이 아닌 세상으로 규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어느 나라를 가도 똑같은 부분입니다.

 

당신이 바라는 유토피아는 없죠.

 

 

내가 바라는 유토피아는

 

오직 내 안에만 존재합니다.

 

 

그 세상은 5억년 버튼으로 수립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닙니다.

 

그 세상에는 타인이 없어서요.

 

 

비록 내가 원하는 슈퍼카가 타인으로 하여금 인정을 바란 것이 었다는 사실을 모를지언정

 

그걸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마냥 착각하고 살아갈지언정

 

내가 만든 내 세상이라고 규정할 수 없는 법치국가일지언정

 

아마 이 우주의 지구의 먼지만한 인간이 뭔가하고 싶지 않은 상태가 되어버렸을 지언정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옳다고 규정하는 세상이 존재할 것 입니다.

 

그것은 이 세상은 아닙니다.

 

이 세상은 모두가 각자의 방식이 옳다고 규정하는 세상들이 복잡하게 얽혀서 만들어진 컴플렉스 덩어리입니다.

 

그것은 돈의 가치가 뛰어난 세상일 수도 있고, 행복의 가치가 와따인 세상일 수도 있습니다.

 

허나

 

내가 규정한 내 세상은 오직 나만이 가장 진정성 있게 알아줄 뿐

 

그리고 그 세상과 상당부분 공감하는 다른 세상과 결합되어 인연이 되어줄 뿐

 

내 맘대로 그것을 바꾸기란 쉽지않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에 따라 파생된 말인 즉슨 "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더라~ " 따위의 격언입니다.

 

 

내 감성이 마이너하면 마이너할수록 적은 사람과 교류하게되고

 

내 감성이 메이저하면 메이저할수록 많은 사람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내가(비록 진정한 내가 아닐지라도) 대중에게 어떤 평가를 받는지는

 

내가 생각한 진정한 나를 타인이 볼 수 있게 꺼내놓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확률을 통계를 수집해나가는 방법 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수집된 진정한 나에 대한 평가와 통계를 진정한 나와 귀결 시키지는 않아야 합니다.

 

진정한 나의 영역을 타인이 결정짓게 된다면, 나는 더 이상 나로 존재하기 어렵게됩니다.

 

나는 가면을 쓸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놓이게 되고,

 

무수한 인정을 위한 떼쓰기밖에 할 수 없는 떼쟁이 베이비가 되어버리죠.

 

 

그렇기에 내가 규정한 나라는 사람과 타인이 규정한 나라는 사람의 간극이 어디서 오는지에 대해서

 

탐구해나가고, 그 간극을 좁히는 변증법적 규정을 해나가야합니다.

 

그리고 그 간극의 원인이 무엇인지 평가하고, 그 원인으로 도출된 결과들을 내가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정의내려야 합니다. (본인만의 신념과 법칙을 수립해야한다는 뜻 입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대중을 무시해서도, 너무 신경써서도 곤란하다는 점 입니다.

 

단지 내가 꺼내둔 나라는 자아가 과연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이미지인가 에 대해 통계를 수집할 뿐

 

그것이 나의 어떤 영역을 건드릴 필요도 없고, 그렇게 허락할 이유도 없습니다.

 

나의 규칙, 나의 신념은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습니다.

 

변증이 끝난다면 그것은 더욱 확고해지겠죠.

 

한국에서만 비교해보지말고, 외국에서도 비교해보세요.

 

그렇게되면 내가 규정한 세상이 좁고 편향적인 고정관념의 덩어리였다.

 

라는 상념으로 시작해서, 새롭게 나를 규정해나가는 신선한 시도가 되어주기도 할 것 입니다.

 

이 과정을 한마디로 " 의식성장의 과정 " 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의식성장과정이 내 나름대로 완고해졌거나

 

내가 던져둔 나의 이미지와 대중이 바라본 이미지가 일치하기 시작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엔 다양한 문화와 인식이 있기때문에 저마다 살아가는 공간안에서

 

새롭게 적용받을 수 밖에는 없겠지요.

 

외면할 수 없는 이유는, 내가 있는 위치가 곧 나를 규정하는 타인들의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발붙이고 있는 타인의 세상이 싫으면, 내가 정의하고 싶은 세상과 타인이 규정한 세상이

 

어느정도 합리적으로 일치할 수 있는 국가를 찾아서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이 과정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다면,

 

우리는 이제 스스로 선택해야합니다.

 

 

나는 어떠한 인생을 살며 어떻게 나를 표현해야 하는가.

 

 

타인의 세상과 간극을 줄인 나의 세상은 어느정도 기준이 합치가 되어야하며

 

어떻게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나를 끄집어 내놓고 살아가야하는가.

 

그리고 세상에 나온 진정한 내가 어떠한 방식으로 사랑을 공유하고, 행복할 수 있을까?

 

에 대해 고민해야합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을지라도, 사회주의 국가를 가더라도 돈이 나의 처지를 많이 좌우합니다.

 

영향받고 싶지 않아도 자본아래에 세상이 굴러가기에

 

아마 한국 사람의 대부분이 돈을 쫓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돈이라는 것은 주객이 전도가 되어서는 아니될 철저한 수단에 지나지 않음을

 

지난 글들을 통해 학습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자칫 맛탱이가 가버려서 헛디디는 순간 "부자가 되고싶다." 라는 만능 수렁에 빠져들게 되니까요.

 

 

내 세상이 타인에 의해 너무나 쉽게 꺾이도록 세팅되죠.

 

그렇게 되면 돈 앞에서는 장사가 없이

 

칼부림내고, 죽이고, 형편없는 짓을 하고, 자신을 저버리는 무수한 배신을 낳게됩니다.

 

어느새 돌아보면 주변엔 아무도 인정해줄 사람이 없을 것 입니다.

 

그 세상은 외로운 세상이며 진정한 내가 더 숨어버리거나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도록 부추기겠죠.

 

 

가장 못된 것은 내가 하는 행동이 나쁘다고 인지하면서도 나쁘게 행동하는 것 입니다.

 

필요에 따라 진정하게 내놓아야하지만, 나쁜 것은 나빠야할 때 내놓는 것이 합당합니다.

 

 

좋기위해 나쁜걸 내놓으면 그것은 아직 내부의 간극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증거로 삼아도 좋습니다.

 

 

 

아무튼

 

진정한 내가 이 자본주의에서 진정하게 살아가려면 역설적으로 자본을 빼놓고 고민해야합니다.

 

돈이 나를 참되게 하지 못하는 수단일 확률이 매우 높은 세상에서

 

주객이 전도되면 쉽게 자신을 그르칠 수 있기에

 

' 내가 일원한푼 없어도 이 일을 위해 참된 노동을 하겠다. '

 

라는 일을 하셔야 합니다.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 않게 행동하는 순간도 과정이고 그를 통해 뭔가 얻을 수 있는 실마리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 이상적인 개념은 더 이상 이상적이지 않게 내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나의 유토피아를 이 세상에 안전하게 착지시키는 방법이겠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모든 옳은 것이 이 세상일 수 없지만,

 

내가 생각하는 참된 노동은 이 세상에 옳을 수 있을 확률이 매우 높고,

 

그 간극이 합치되는 짜릿한 기분으로 진정성있게 숭고한 노동으로 나를 표현해나가는 것 만큼 값진 인생이 또 있을까요.

 

사랑하기, 행복하기란 목표가 오히려 쉽습니다.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록 찾아오니까요.

 

설령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한 개인만을 위해 초점을 맞춘다면 충분히 사랑은 공유할 수 있습니다.

 

합치된 간극속에 대중을 위해 고유한 인격으로 진정한 노동을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며 돈을 벌어가는 것은 나의 인생의 항로를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순간입니다.

 

허나 생각하는 것 만큼 그렇게 대단히 어렵지도 않은 길이죠.

 

 

모든 것을 나로 부터 출발시키고,

 

대중을 이해하고,

 

나의 유토피아와 대중의 유토피아의 간극을 줄이고,

 

진정한 나를 표현할 수 있게되고,

 

그 표현을 대중의 이로움을 위해 사용하고,

 

진정한 나의 몸짓으로 대중이 가치를 느껴 찾아준다면?

 

그것이 진정한 돈버는 방법 입니다.

 

 

유관된 내용을 하나 첨부해드릴테니 참고정도만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모두에게 합리적인 방법은 아닐 수 있거든요.

 

 

2021.07.03 - [덜소유 공략집] - 하고싶은 일 찾는 방법 (부제: 인생네비게이션 항로정하기)

 

하고싶은 일 찾는 방법 (부제: 인생네비게이션 항로정하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생계유지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라고 남겼던 글에 묘책을 발견하셨냐는 댓글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봤습니다. 제가 가장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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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로 인해 더 많은 분들이 덜 소유하고 더 존재하시길 희망하며 이론정리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럼 앗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