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소유 공략집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덜소유론 이론정리 1편

덜소유구도자 2023. 7. 14. 01:01

안녕하십니까.
 
덜소유구도자입니다.
 
오늘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톨스토이의 문학제목을 주제로 열어보겠습니다.
 
 
이 황망한 주제를 시작으로 제 글을 찬찬히 읽어나가다보면
 
다소 복잡하고 긴 내용이지만 이해하기엔 어렵지않을 것이고,
 
글의 최종에는 인간은 ㅇㅇ으로 살아가는구나 라는 답을 얻어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졸라 재미없어질 수 있으니까 선조들의 지식을 최대한 잘근잘근 씹어서
 
쉽고 재미있게 먹여드려보겠습니다.
 
 
자 이 세상은 무엇으로 구성되어있을까요?
 
나와 어머니와 친구와 자동차, 자연, 땅, 태양, 공기, 구름, 선생님, 교장, 학교, 직장, 부동산, 주식, 돈, 한국 등
 
너무나 많은 개념들로 이 세상이 구성되어있습니다.
 
 
이 지구와 이 우주로 나아가다보면 마침내 이 황망한 외부환경속에 나라는 인간의 존재는
 
지극히 보잘것 없는 한톨의 먼지와 같다라는 제 3자의 눈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당장 내 눈앞에 벌어진 수많은 고민들은 우주적으로 아무 보잘 것 없는 한 인간의 스트레스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본 나 자신인 것인데
 
과연 나라는 존재는 나라는 존재를 그렇게 조그마한 먼지라고 인식할 수 있나요?
 
 

단언컨대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왜?
 
그것은 나를 둘러싼 세계는 결국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무용한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집에 금붕어 10마리 정도 담겨있는 수족관을 두고 싶습니다.
 
그럼 무엇이 필요할까요?
 
수족관, 물, 여과기, 온도기, 전기, 물고기 십여마리, 물고기밥, 이쁜 조명, 돌, 이끼, 작은수상식물 등
 
이 모든 것을 판매하는 판매자로부터 내가 그것들을 얻어내길 희망한다면,
 
나는 무엇을 주고 그것들을 내 집으로 가져올 수 있을까요?
 
 
 
바로
 

돈 (Money)

 
돈입니다.
 
너와 내가 돈에 눈깔이 멀어버린 이유입니다.
 
 
일단 이 얘기는 뒤에하도록 하고,
 
 
자, 집에 그렇게 물고기가 생활할 수 있는 수족관을 완성했습니다.
 

 
애지중지 보살피고 수조도 닦고 내가 만든 작은 세상을 들여다봅니다.
 
내 집안에 작은 물고기 들은 나로 인해 살아갑니다.
 
내가 밥을 주지 않으면 죽을 것이고,
 
내가 수온을 적절히 유지시켜주지 않으면 죽을 것 입니다.
 
내가 전기세를 내지 않으면 역시 죽을 것 입니다.
 
당신이 돈을 주고 집에 데려온 물고기들은 당신이 손을 놓아버리는 순간 죽어버릴겁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죽어버려서 물고기 주인이 바뀌면 물고기는 죽을까요?

 
안타깝게도 당신이 죽고난다면 물고기가 죽든 말든 당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어차피 당신이 죽어버렸기 때문에 물고기가 가족들에 의해 발견되어 계속 생명을 연명해나갈지
 
아니면 싸늘한 주검이 되어 발견되지 못한 당신과 함께 배를 뒤집고 둥둥떠버린 물고기들이 발견될지
 
당신이 죽어버린 세상에 남겨질 것들일 뿐
 
당신이 죽어버린 이상 물고기들의 작은 세상은 멸망할지, 번성할지
 
당신은 고민조차할 수 없는 존재로 사라질 것 입니다.
 
 
 
그런 당신이 강남대로 한가운데에서 똥이 너무 마려워서 그만 차에 똥을지리기 일보직전이라고 가정해봅시다.
 
물고기들이 작은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나가든지
 
지구온난화로 후세가 멸망할지
 
가족이 아프던지
 
이딴거 머릿속에 들어오기나 하나요?
 
단지 똥을 해결해야할 생각과 똥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발생할 처참한 미래에 대한 불안함 뿐일 겁니다.
 
이 단지 똥만을 생각하고 있는 고도로 집중된 나 자신만의 의식이 존재하는 이 순간에
 
당신은 비로소 나 자신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 일까요?

당신이 당신만으로 존재하면 차에 싸야죠.

바지에 싸서 조지는 차가 아깝고, 냄새나는 바지로 인해 사람들에게 흉보아질 내가 두려운거죠.
 
결국 당신이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목적으로 살아가던지간에
 
당신을 둘러싼 모든 상념들과 외부환경들은 내가 급똥을 해결하고 난 이후에야 눈에 들어올 것 입니다.
 
 
 
따라서 이토록 이기적인 '나'라는 존재가
 
제 3자의 눈으로 나 자신을 아무리 객관적으로 쳐다보고 먼지라고 여겨도
 
내가 나로서 오롯이 존재할 수도 없고
 
나를 둘러싼 이 세상 모든 원대한 것들의 눈치를보면서
 
결국 내가 나라고 인식하는 존재보다 그런것들은 중요하지않았고,

그리고 그 내가 나로써 존재하게 하는 순간에서 조차

내가 똥을 바지에 지리게 하지 못하는 타인에 의해 행동이 결정되죠.
 
 
따라서 당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보다 중요한 것은 나라는 점을 인식함에도 타인의 눈치를 보게됩니다.
 
분명히 공수래공수거임에도 말이죠.

혈혈단신 왔다가 가는데 계속 신경을 써.
 
 
그럼에도 오히려 '나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라고 인정을 할 수가 있죠.

타인에게 욕보일 내가 중요한거니까요.
 
결국 나라는 사람은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 라는 것도 인정을 해야합니다.
 
 
왜?
 
남들이 인식하는 나의 위장상태보다 남이 소중하진 않으니까.

내가 참다참다 못참겠으면 지릴거잖아요.

내가 원했던 결말은 아니겠지만요.
 
나를 제외한 모든 것이 나보다 중요하지 않다면,

나를 제외한 타인들 역시 자기네들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무슨말인지 모르겠다고요? 상관없어요.

자 1편에서는 정리합니다.
 
나는 우주 최고 존엄이시다.
 
내가 뒤지면 아무것도 없으니까!
 
반박불가.
 
다음 편으로 넘어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