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워라밸 챙길수록 불행해지는 이유

덜소유구도자 2022. 1. 23. 20:14

이 세상에서 가장 쓸데 없는게 뭔지 아십니까?

 

정답: 나도 몰라요.

 

만약 누군가 당신의 인생과 인생 가치관에 대해서 지맘대로 답을 주려고한다면

 

무작정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취할수도 있지만

 

그걸 조금은 비판적인 사고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흘려보내는 볼품없는 말이라도 인간의 무의식에는 무섭도록 각인이 되어버리거든요.

 

내가 무시한다고 생각했던 어떤 광고문이나 CM송 같은 것도

 

비판적인 사고 없이 그냥 흘려듣기만 해도 대가리속에 남습니다.

 

이게 반복적으로 지겹도록 어디선가에 계속 쳐들린다면요.

 

예를 들면

 

"공무원 시험합격은?" 뭐죠?

"공인중개사 합격도" 뭐죠? 답을 알고 계시잖아요.

 

아래와 같은 통상적인 관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월급받으면 꼬박꼬박 저축해야돼!!"

 

"워라밸이 중요해~, 세금아까운데 그냥 내가 다 써버리자 욜로가 좋아~, 파이어족이 좋아, 딩크족이 좋아"

 

"경제적 자유를 달성해야해"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을 말하는거죠.

 

물론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맞는 말일 수도 있다는 것은 경우에따라 틀린 말일 수도 있다는 거죠.

 

 

 

Working과 Life-style.. Balance를 맞출 수는 있는걸까?

 

자존감이 떨어지는 사람들, 어디가서 무시당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자기 자신의 고집이 없습니다.

 

그리고 모두 수용합니다.

 

저스티스는 존재하고 원칙이라는게 분명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내 상황과 처지를 항상 고려해야하고, 내가 누구인지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만고불변의 진리가 아닌 말이라는 것도 인지해야 합니다.

 

 

 

워라밸은 듣기에는 참 좋은 말 입니다.

 

[ 일과 삶의 중심을 맞춘다. ]

 

이게 사실은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말보다 더 어려운 말 입니다.

 

보통은 두마리 토끼를 쫓으면 둘다 못잡죠.

 

 

 

 

가령 내가 2000만원을 가지고 있는데,

 

주식이랑 부동산투자를 모두 하겠다는 소리랑 마찬가지 라는 겁니다.

 

할 수야 있겠죠. 할 수는 있죠.

 

근데 봐보세요.

 

당신이 2000만원을 주식에 넣어서 10% 수익율을 봤다고 해봅시다.

 

2200만원이죠.

 

근데 2억박았으면 얼마죠?

 

2000만원의 수입이 생기겠죠.

 

2억있으면 주식이랑 부동산이랑 둘다 투자해도 돼요.

 

근데 2천만원 투자해서 제대로 된 집이 나오나요.

 

 

차라리 이때는 저축을 해라 라는 말이 더 맞는 말이죠.

 

2천만원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니 조금 더 모아서 5천만원으로 경기도 외곽에 갭투자를 해라

 

그리고 또 야금야금 모아서 주식을 사라

 

이 말이 훨씬 맞는 말이죠.

 

그리고 지금 내가 하는 말에서 조차 모순이 있습니다.

 

주식과 부동산은 애초에 가는 결이 달라요.

 

이 두개는 색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같은 투자마인드로 접근할 수 없습니다.

 

내가 사회주의자 인데 자본주의를 빨고 있는 상황이라는거죠.

 

내가 오른손 잡이인데 왼손으로 식사를 한다는 말이고

 

내가 인도사람인데 아까 똥닦은 손으로 밥을 먹겠다는 말입니다.

 

 

장기투자와 단기투자는 동시에 이룰 수 없습니다.

 

아니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자아가 두개로 분열된다면 수월하죠.

 

정신과에서는 보통 자아가 두개로 분리된걸 병리적인 증상으로 본다는 점을 무시할 수 있다면요.

 

차라리 장기투자와 단기투자 중에 내가 더 잘하는 쪽을 선택해서 그걸로 비비는게 더 맞는 선택이죠.

 

 

 

더 나아가 내가 부동산 투자를 기깔나게 잘하는 사람인데

 

2천만원 가지고 코인을 투자하며 예금저축을 하겠다는 말은

 

 

내가 아주 잘나가는 요식업계 사업가인데 뜬금없이

 

"내일부터 자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고, 찹쌀도너츠 가게에 취업해서 최저시급으로 먹고 살겠어." 라고 하는 것과 같고

 

말이 끝남과 동시에 청바지 많이 소유하고 계시는 와이프가 당장에 김치냉장고로 뛰어가서

 

잘익은 배추김치 한포기를 꺼내들고 김치싸대기를 후려갈겨도 무죄라는 말입니다.

 

허나 여기엔 한가지 맹점이 있죠.

 

바로 잘나가던 요식사업가인 "나"는

 

찹쌀도너츠를 만드는 노동자로서의 위치에서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그것으로 사는게

 

평생의 꿈이고 "나"는 이 자체만으로 너무 충만해서 더 이룰 행복도 없다 라고 한다면

 

들고있던 김장김치는 다시 김치냉장고로 들어가고, 식탁에서는 진지한 대화가 오고 갈 것 입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이 의지는 기사로 나와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겠죠.

 

"아니 잘나가고 있던 사업을 안하고 찹쌀도나쓰를 파는게 말이됨?"

 

"벌만큼 벌었다 이건가?"

 

"기만인가요"

 

 

 

 

일과 삶은 애초에 밸런스를 맞추기가 매우 어려운 난제입니다.

 

이걸 쫓다가 보면 금방 불행해지고 말거에요.

 

잡히지도 않을 걸 잡겠다고 열심히 쫓아다닐 수록 더 힘들어지는건 누구에요.

 

자기 자신이다.

 

 

 

 

내가 2천만원 밖에 없으니 돈을 더 모아서 시드머니를 적어도 5천만원까지 긁어모아서

지방에 아파트 한채를 갭투자 하겠어 = 정상

 

내가 지금 2억이 있는데 매달 100만원씩 모아서 20년 뒤에 2억 4천을 더 모아서 대출 없이 투자하겠어 = 바보

 

2천만원으로 주식과 부동산을 동시에 투자하겠어!! = 병1신

 

 

 

이해가 되나요?

 

 

 

20년뒤에 2억 4천을 더 모아서 4억4천만원이되면 그 아파트 값은 안올른답니까?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다." 라며 열심히 2억 4천을 더 모아봤자

 

그 아파트는 [4억4천]이 아니라 [14억 4천만원]이 되었다.

 

라는 결론을 고려하지 않는 거죠.

 

 

"더 자주 웃는 사람이 승리자다."

 

이게 더 맞는 말일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차라리 2억 4천만원에 대출을 땡겨서 4억 4천짜리 아파트를 지금 매수했다면

 

일단 무주택에서 1주택자가 되었다는 안정감.

 

오르고 내리는 집값을 보며 가끔씩 마음이 널뛰기 하겠지만 그집에 살고 있기때문에

 

전.월세로 전전긍긍하는 것보다 심리적인 만족감이 앞서 더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겠죠.

 

그리고 14억 4천만원이 될 20년뒤의 아파트를 팔면서 10억의 수익도 보겠고요.

 

 

 

하지만 절대적인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덜 소유 할수록 더 행복합니다.

 

이 말은 무소유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덜" 소유 하라고 했습니다.

 

 

 

워라밸이 왜 나왔는지 부터 생각해보세요.

 

일에 몰빵하니까 인생이 너무 힘들거나 재미때가리가 없어서 나온 말이잖아요.

 

쥰내게 열심히 일하면 뭐하냐 가는데는 순서없는데

 

엽떡이나 먹고 호캉스나 즐기며 놀고먹자. = 욜로

 

애 낳아봐야 살기 개빡센 나라에서 짐을 안겨줄 뿐이다. 차라리 그돈으로 부부끼리 잘살자. = 딩크족

 

미친놈같이 벌어서 일안하고 놀고싶다 = 파이어족

 

일은 어차피 해야되고 인생의 행복은 또 포기할 수 없다 = 워라밸

 

 

 

저 네가지 워딩의 공통점은 뭔가요?

 

돈이 문제다.

 

덜소유 구도자의 길을 따라가면 저 네가지에서 단 하나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 모든 문제들을 단 하나로 취합해서 그것만 하면되니까요.

 

 

 

Working 과 Life-Style을 일직선상에 두고 Dream을 실현하세요.

 

Money는 쫓지않아도 따라옵니다.

 

 

돈을 가장 빠르고 쉽게 많이 버는 방법은 돈을 쫓는 것입니다.

 

그것보다 확실한 일은 없다는 걸 수년간의 노가다 밥과 쇼핑몰 운영으로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돈을 쫓아서 경제적 자유를 실현한다고 해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허울 좋은 말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그 악의 구렁텅이로 들어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만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 어려운 걸 쉽게하라고 풀어서 쓴 글들과 덜소유 하는 방법론들은 블로그의 다른글들을 참고해주세요.

 

똑같은거 맨날 다르게 쓰기도 귀찮네요.

 

그럼 이만~~~~!!

 

 

 

근데 누군가 이런 이야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는 너는 그렇게 하고 있냐?"

 

제 답은 이겁니다.

 

 

 

 

일은

 

쫓는게 아니고

 

쫓길 필요도 없고

 

안 하면 굶어 죽고

 

많이 하면 아파 죽고

 

많이 벌어 놀고 먹으니

 

스스로 죽이고있더라.

 

이게 내가 해보고 얻은 성찰이다.

 

 

 

개미는 베짱이가 될 수 없고

 

베짱이는 개미가 될 수 없다.

 

개미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벌고

 

베짱이는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서 벌어라.

 

개미와 베짱이라는 이솝우화는

 

아이소포스라는 노예가 지었고

 

책팔아서 돈 버는건 출판사더라.

 

이솝은 사회의 부정을 이야기하다

 

멍청한 시민들에 의해 살해당해 죽었다.

 

 

 

자신이 누구인지 끝없이 살펴보고

 

시스템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똑똑하게 인지하라.

 

이미 다수는 멍청해지길 선택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만이라도 벗어나길 바란다.

 

하고싶은 일을 찾고

 

시스템을 이용해서 똑똑하게 벌어라.

 

덜 소유하고, 더 많이 존재하라.

 

더 자주 웃고, 마지막에도 웃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