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요즘 꽂힌건 인정욕구

덜소유구도자 2023. 6. 13. 01:33

안녕하세요 덜소유구도자 입니다.

 

제가 덜소유를 구도한다는 뜻으로 닉네임을 덜소유구도자로 변경하게되었는데

 

소유욕을 최대한 내려놓고 더 존재하자는 의미로 이렇게 덜소유구도자를 닉네임으로

 

또 스스로의 인생의 길로 정해놓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터벅터벅 고독하지만 당당하게!! 걸어나가다보니 또 한 번 벽을 느끼게 되네요.

 

덜소유하고 더존재하는 목적은 단 하나 입니다.

행복하게 살기~

 

 

요즘은 심리학의 추세도 다수의 행복을 위해 가고 있고요.

 

돈과 소유라는 것도 인문철학에서는 즉자와 대자로 또는 통제가능한 또다른 자아.. 등

 

어려운 말로 쓰자면 한도 끝도 없는게 이쪽 분야이고, 저도 그런 어려운 말을 이해하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말할 때는 마치 펭귄밀크같이 최대한 잘게잘게 씹어서

 

최대한 쉽고 간편하게 말을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왜냐면 공부하는 걸 즐기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까요.

 

특히나 내 관심분야도 아닌데..

 

인문철학이라는게 특히 그런 학문이죠.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되고 길을 잃었을 때, 인류에 대해 생각할 때, 마치 종교와 같이

 

내가 무엇을 보고 살고, 어디로 걸어가야 하는 지를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선조들의 가르침들이 쌓여진 학문입니다.

 

 

얼마나 오래됐냐면  기원전까지도 내려갈 정도로 많은 시간동안 고민되어온 주제인 만큼

 

사회가 자본주의냐 사회주의냐 제국주의냐 전쟁중이냐 평화롭냐에 상관없이 인류가 늘 고민해오던 주제입니다.

 

저번글에도 다뤘지만 8:2 법칙처럼.. 행복하게 살기위해 인문철학을 꼭 마스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일반인들이 그 어렵고 복잡한 내용을 받아들이기란 참으로 어렵고

 

당장 저의 경우에도 지금 다시 예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를 읽어보라고 해도

 

졸라 집중해서 빡독했을 때,

 

그 어휘와 문법이 어려워 내용의 70%정도만 간신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일반인 수준에서 그 책을 굳이 읽어볼 필요는 없고 단지 쉬운 말로 뼈에 와닿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에서 전공서적을 읽을 때도 느꼈지만.. 한국말이라는게 졸라리게 어렵게 말하려면

 

한도끝도없이 어렵게 이야기 할 수 있고, 같은 내용이라도 그 원어(영어, 독일어 등)의 해석에

 

최대한 알맞은 어휘를 매칭하다보면 우리가 평상시 접하지 않던, 접할 수 없던 용어들로

 

책을 읽기위해 사전어플을 켜두고 읽어야할 정도로 어렵게 쓸수도있고,

 

원어의 추상적인 표현을 한국어로 디테일하게 다룰 때는 특히 불친절하고,

 

완전히 1대1 대응하는 단어로 표현하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블로그를 통해서 하고자 하는 일은

 

국평오(국민평균5등급) 고졸 수준의 사람들에게도 당신이 행복하게 살기위해서

 

쫓아가야하는 것은 돈이아니다. 라는 말을 최대한 고상하지 않은 일반용어로 어떻게든

 

의역 오역을 섞어서 꼭꼭 씹어서 최대한 잘게잘게 잘라서 쉽게 먹여드리고자 하는 것 입니다.

 

이런 일이 왜 필요하냐면...

 

똘똘한 놈이고, 무식한 놈이고 구분없이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핀트를 돈으로 잡고 있지만

 

탈출은 지능순이라 어쩔 수 없이 무식한 놈이 포기하지 않는 이상 계속 이상한 걸 쫓게되거든요.

 

내가 원하는 건 똘똘이고 무식이고, 착하고 나쁘고, 하얗고 까맣고간에 최대한 다수의 행복입니다.

 

똘똘한 놈에게는 그냥 예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한 번 만 읽어볼래? 라고 하면

 

갈림길이 적어도 소유와 존재라는 두가지 갈래가 주어지는데

 

바보들은 그거 갖다줘도 못읽으니까 길을 접할 기회도 없다는 말입니다.

 

필요없으니까 라면냄비 받침대로 쓰겠죠.

 

 

 

그래서 저는 제가 겪는 시행착오들을 최대한 간접경험으로 느끼게 해드리고

 

다수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그런 일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러던 와중에 인정욕구에 대해 심도깊게 고민하면서

 

내가 어떤 명예나 인정을 위해 이런 돈도 안되는 짓거리를 하고 있나?? 라는 의문이 문득 들더랍니다.

 

분명히 소유욕과 전혀 연관이 없는 일임이 분명하지만

 

인정욕구를 등한시 하는 일은 아닐 수도 있다는 판단에 등골이 서늘했던거죠.

 

 

" 뭔 개소리시죠? "

 

 

오케이.. 씹어봅시다.

 

* 소유욕: 어떤 것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욕망

* 인정욕: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망

 

 

" 둘사이엔 어떤 관계가 있죠? "

 

 

소유욕과 인정욕은 모두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유욕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질적인 것들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하고,

 

인정욕은 인간이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행복하게 사는 걸 방해하는 방해꾼 두놈이 바로 이 '소유욕' 과 '인정욕' 두 놈팽이입니다.

 

이 두 놈은 서로 아주 밀접하게 붙어가지고

 

소유욕이 너님의 돈과 물질 욕망을 먹고 자라나서 똥을 싸면

 

인정욕이 그 물질을 가지고 자랑하고 과시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며 자라나서 똥을 싸고

 

소유욕이 다시 그 똥을 받아 먹고 더 좋은 소유, 더 많은 소유를 열망하며 똥을 싸고

 

인정욕이 그 열망들을 받아먹고 또 더 큰 인정을 바라는 똥을 싸는

 

미친 똥쟁이들의 악순환 시스템을 만들어내며 무한 증식하는 것 입니다.

 

이러한 무한 증식은 우리 몸에서 영양이아닌 똥을 만들어냄으로 인해서

 

마음에 양분이아닌 찌꺼기들을 채우게하고 그 찌꺼기들은 거름으로도 쓸수가 없을정도로 구려서

 

인간에게 헛배부름, 불안, 갈망, 과소비 같은 가스들로 숙변들을 쌓게하고

 

그들에게 잠식당한 인간은 입에서는 악취가, 똥꼬에서는 지독한 응가를 배설하며 썩어가게 됩니다.

 

아무튼 그러한 이유로 이 두놈을 멀리해야하는데

 

얘네는 어떻게 구분하냐면

 

 

이미 집이 있는데 더 큰 집으로 이사하고자 한다거나

 

이미 차가 있는데 더 좋은 차를 원한다거나

 

이미 충분한 돈이 있는데 더 벌고자 한다거나 하는 게 소유욕이고

 

 

헛헛한 마음에 계속 애인을 갈아치우는 지랄을 한다거나

 

이미 배우자가 있는데 더 이쁜 여인을 탐한다거나

 

멋진 몸을 자랑하기위해 인스타에 올리고 좋아요 수에 집착한다거나

 

남자다움을 과시하기위해 이기지도 못할 술을 이빠이 처먹는다거나 하는 게 인정욕 입니다.

 

 

 

인정욕의 바로미터는

 

" 날 사랑해줘요. "

 

" 날 인정해줘요. "

 

" 날 봐줘요. "

 

라는 감상들이고,

 

 

" 남들이 나를 어떻게 대해줬으면 좋겠냐? "

 

라고 질문을 했을 때,

 

" 나를 존중해 줬으면 좋겠어요. "

 

" 나를 사랑해줬으면 좋겠어요. "

 

" 나를 이쁘게 봐줬으면 좋겠어요. "

 

" 날 안아주고 감싸줬으면 좋겠어요. "

 

같은 류의 대답을 한다면... 당신은 인정욕을 내려놓을 타이밍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면 저런 상태에서는 사랑과 행복을 느끼기 어렵거든요.

 

마치 더 많은 돈을 추구하는 광기의 돈미새가 되어버린 것 처럼

 

더 많은 사랑과 인정을 추구하는 인정미새가 되어버리기 때문이죠.

 

이런 미새가 되어버리면 더 많은 갈증과 채워지지 않는 욕망의 항아리 때문에

 

인정욕과 소유욕이 지들끼리 몸집을 키워나가며 내안에 똥을 마음대로 배설하게 내버려두는 행위에요.

 

 

너와 내가 모두 여기에 빠져있어서 고통에 시달리고 있죠...

 

 

저같은 경우에도 와이프에게

 

" 내가 너와 내 자식을 먹여살리기위해 이렇게 노력하고있는데 내 노고를 요만치도 인정을 못해??!!! "

 

라며 화를 자주 내고 있더라고요 제가.

 

 

이 인정욕구에 대해 얘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는데 저도 이걸 배워서 알고 있으면서도

 

그 동안 소유욕 덜어내기에만 집중한 나머지 인정욕구가 자라나는 걸 못본채 하고 있었더라고요.

 

다행히 소유욕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인정욕이 많은 양분을 먹진 못했지만

 

인정욕의 먹이는 소유욕이 싼 똥에만 한정되어있지 않습니다.

 

인정욕과 소유욕은 행복을 위해 별로 필요없지만.. 차라리 없는게 더 좋지만.. 얘네는 거의 인간의 본능에 가깝고

 

역설적이게도 행복을 추구하다보면 인정욕과 소유욕이 자라나거든요.

 

소유욕과 인정욕 중에 누가 더 본능에 가깝냐고 보면 제 생각에는 인정욕입니다.

 

소유욕은 어느정도 컨트롤이 가능한데 인정욕은 미친놈이라서 잠재우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인문철학과 심리학이 이렇게도 발달한 것이겠죠..

 

 

다음 글에서는 이러한 심리를 되돌아보며

 

많은 대중들이 어떠한 경우에 이런 인정욕구의 경고를 인지해야하는지 다시 알려드리고,

 

소유욕과 인정욕은 버릴 수 있는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평생 가지고가면서 컨트롤해야하는 놈들인지,

 

그리고 그들을 컨트롤 하거나 잠재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드리고 함께 고민해보도록 하죠.

 

덜소유하고 더존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