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소유 공략집

수능 망하고 월 2천만원 순수익 까지의 과정

덜소유구도자 2021. 11. 27. 04:44

 

 

수능부터 편입까지 후기

무언가를 피똥싸게 열심히 해본적이 있는가? 나에게 그 처음은 여기있다. 기억이 선명한 3년의 수험생활이다. 18세 (전문계고 학생) 들어가기에 앞서 자기소개를 하자면 공부와 담 쌓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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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링크는 작성자가 10년 전에 수능을 조져먹고 대입에 성공한 게시글 입니다.

 

 

 

작성일자를 보면 알겠지만 와따시의 나이를 대충 가늠해볼 수 있는 글입니다.

제 블로그의 가장 초창기의 글이기도 하고요.

 

평범한 닝겐이 인생의 기로 (재수/편입/취업/입대 등) 에서 어떤 선택을 해서 월 2천만원의 수입을 내는 인간이 되었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글을 써볼텐데..

 

저는 별 노력없이 성공한 사람입니다.

( 방금 이 멘트가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글의 맥락을 관통하는 포인트입니다 )

 

월 수입 2천만원이 성공의 지표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통계적으로는 상위 n%의 수입이니까

보고 참고할 건 참고하고 버릴 건 버리면서 느껴보세요.

 

아무튼 수미쌍관 구조로 글을 작성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결론 먼저 말하고 가겠습니다.

 

결론

 

1. 수능조져도 인생 안 망한다.

2. 그렇게 열심히 안 살아도 된다.

3. 소확행, 무소유, 돈쫓기 3개를 멀리하자.

 

 

 

아 물론 이딴 수필들 또는 성공한 사람들의 기록서나 자기계발책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자세는

글쓴이의 입장에 빙의해서 글을 읽을 수록 마음이 동요하기 쉬우며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하지만 나는 니가 아니다.

 

라는 자세입니다.

 

너와 나는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경험과 평균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쫓아가봐야 별로 좋을 게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타고난 기질과 성격, 재능 등이 모두 상이하기 때문에

 

MMORPG 게임에 비유해서 메이플스토리로 예를 들면

* 레벨 20까지 STR만 존나 찍었는데 마법사가 멋있어 보인다고 갑자기 마법사로 전직하면 레벨 20까지 INT찍은 놈 못 따라간다.

* 힘 존내 찍고 마법사로 전직하면 인트찍은 놈이랑 뎀지 차이, 마나통 차이가 심해서 사냥하기 개빡세다.

* 나이 19살에 만렙찍는 놈이 있는 반면 캐릭 만들어 놓고 육성을 안 하는 놈도 있다.

* 스탯이고 나발이고 개잡캐로 키우는 사람도 있다.

라는 내용들이 우리들의 삶과 비슷한 내용이 있다고 봅니다.

 

* 레벨과 나이는 아무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인생온라인에서는 보통 터닝포인트를 기점으로 경험치가 확 들어와서 레벨이 급격하게 오르는 피버타임이 발생하는데 이 기회에는 마음이 움직이는 한 시간과 체력을 갈아 넣어서 물아일체의 경지에 이르는 게 시너지가 좋습니다.

 

 

일단 와따시는 인생온라인에서 대략 30년 조금 안되게 참여해본 후기로 조언하자면

인생은 가급적 "침착맨" 처럼 살아가는게 좋다는 것 입니다.

 

그는 예능적으로 뛰어난 재능이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본인피셜 운빨로 어영부영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의 측근 기안84는 본인 유튜브 채널에서 그에게는 "대운"이 따른다 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그는 타고난 재능충입니다.

쉽게 말하면 신규 유저 지원 기간인 줄 모르고 캐릭을 만들어놓고 무념무상으로 게임을 즐기며 흘러오다보니 대성을 하였다 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인생온라인은 단 한번도 신규 유저 지원을 멈춘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ㄴㅇㄱ

 

물론 날 때 부터 디버프나 핸디캡 기본 장착하고 태어난 사람도 있고,

본인 캐릭이 점핑 캐릭이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본인이 점핑 캐릭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지해서 그것만 존내 파는 사람도 있습니다.

 

출생시기와 이름에 따른 타고난 팔자 같은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신규 유저 지원에서 적용되는 버프는 개인차가 큽니다.

빨리 인지하면 재능을 찾았다. 라고 하고, 늦게 인지하면 어쩌면 너무 늦어버린 것일 지도 모른다..

 

 

근데 보셈..

그냥 평범하게 초중고 다녔는데 내가 무슨 버프를 받고 태어났는지 알게뭐냐고.. 그쵸?

그럴 땐 본인 성격이나 재능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고싶은 일 찾는 방법 (부제: 인생네비게이션 항로정하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생계유지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라고 남겼던 글에 묘책을 발견하셨냐는 댓글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봤습니다. 제가 가장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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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링크는 본인이 신규 캐릭 생성시 받았던 버프를 알아볼 수 있는 글입니다.

 

 

일단 고민이 있다 싶으면 제 글을 몇 개 참고읽어보면 마음이 편안해 짐을 느낄겁니다.

 

슬슬 제목에 맞게 인생썰좀 간략하게 풀어볼게요.

 

고등학교 2학년 까지는 무지성으로 살았기 때문에 스킵합니다.

 

2010년: 수능좆망

2011년: 편입준비

2012년: 편입준비

2013년: 인서울 4년제 컴공 편입 성공, 3학년 2학기 마치고 군대

2014년: 군인

2015년: 군인 마치고 4학년 1학기 복학

2016년: 휴학 후 뉴질랜드 워홀

2017년: 노가다(목수) 입성

2018년: 목수 계속함 + 대학교 자퇴

2019년: 목수 + 쇼핑몰
2020년: 쇼핑몰 올인

2021년: 쇼핑몰 운영중

현재: 회사 대표 (육아휴직중)

 

전체적으로 보면 수능조지고 -> 입시생 -> 대학생 (컴퓨터 공학) -> 군인 -> 외노자(농장, 공장) -> 목수 -> 쇼핑몰

 

루트로 흘러 왔는데 전공이랑 1도 연관성이 없죠?

수능조지고 말고 이런거 아무 상관없습니다.

단언컨데 대학교 잘 가는거랑 인생 잘 사는거랑 아무 연관성이 없어요.

울엄마가 나한테 "그래도 대학교는 졸업을 해야지.. 사람이 간판으로 블라블라" 하셨는데

살면서 나한테 대학교 어디갔냐고 물어본 사람은 손가락 안에 꼽습니다.

지금은 내가 어느 학교 나왔는지, 전공이 뭐였는지 아무도 물어보질 않아요.

설령 누가 물어본다고 한들 그냥 "공고나왔어요." 하고 말아버립니다.

대학교 갔는데 자퇴하고 어쩌고 이런말 할 필요도 없고 할 이유도 없고.

 

그럼 나는 똑똑한가요?

" 아니요. 수능 국영수 567등급 맞았습니다. "

 

그럼 나는 타고난 재능이 있나요?

" 네. 타고난 재능이 있습니다. "

 

나는 내 재능이 무엇인지, 내가 뭘 잘하고 못하는지 너무 명확히 잘 알고 있습니다.

내가 뭘 하고 싶어하고 뭘 하기 싫어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주제파악을 잘하고 있다는 거죠.

 

인생온라인에서 사나이 와따시에게 주어진 버프는 손재주 이고 손 쓰는 일은 누구보다 잘하는데

지금 하고 있는 일이랑은 전혀 무관하죠.

그럼 재능이랑 무관한 일을 하면서.. 아니지.. 일도 안하면서 어떻게 돈을 버는거죠?

 

돈은 직원이 벌어다주는 " 시스템 " 을 구축했기 때문입니다.

 

직원이 많으시겠네요?

" 현재 직원 1명 있습니다. "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셨네요?

" 아닌데요. "

 

고생을 많이 하셨겠네요?

" 아니요. 별로 고생도 안했습니다. "

 

운빨인가요?

" 아니요. 사업 올인하고나서 바로 코로나 터져서 굶어 죽을뻔 했는데요. "

 

내가 열심히 하지도 않고, 운빨도 없고, 똑똑하지도 않고, 재능도 없는 분야에서 돈을 버는 이유는 간단해요.

노동으로 돈을 벌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출근안해도 쇼핑몰은 망하지 않고, 설령 망한다고 한들 "오히려 좋아" 하면서 제조업 찾아서 취직할 것 같네요.

 

이제 내년부터 삼십대에 입성하게 되는데..

 

실질적으로 일도 안하면서 월 2천만원으로 의사, 변호사 보다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는 말 자체 만으로

돈을 버는 것과 개인의 재능과 지능, 흥미는 무관할 수 있다는 "사실"에 집중해야합니다.

그리고 내가 돈은 많이 벌지만 삶의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것으로

"돈"과 "만족"의 상관관계 또한 그다지 밀접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아셔야됩니다.

오히려 땡전한푼도 없었던 뉴질랜드 워홀 시절이 제일 행복했으니까요.

 

한 때 돈돈돈 하면서 시작한게 사업이고, 결국에는 그 돈돈돈 해서 돈을 벌고 있지만

돈이 많아서 행복하냐고 물어본다면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닉네임을 덜소유구도자라고 지은 것이죠.

 

무소유를 주장하기도 했지만 무소유도 답은 아니었습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이라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해보았으나

소확행은 그저 돈없는 사람들이 없는 와중에 확실한 즐거움을 채우기위해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었습니다.

먹방, 맛집, 야스 같은 빠르고 즉각적인 "쾌락"을 "행복" 이라고 혼동하는 미스매칭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하는 말이 별로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아셔야해요.

 

단지 작성자인 나 자신만이 특별한 케이스로 이런 얘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죽기 직전의 부자들이 하는 말에 귀기울여보세요.

최근에 죽은 저명한 부자가 누가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스티브 잡스의 유언을 긁어왔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생관과 비슷하네요.

제 글과 아래의 스티브 잡스의 유언에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힌트를 얻어보시면 좋겠습니다.

 

 

 

 

Steve Jobs’ Last Word -

I reached the pinnacle of success in the business world.
나는 비즈니스 세상에서 성공의 끝을 보았다.

In others’ eyes, my life is an epitome of success.
타인의 눈에 내 인생은 성공의 상징이다.

However, aside from work, I have little joy. In the end, wealth is only a fact of life that I am accustomed to.
하지만, 일터를 떠나면 내 삶에 즐거움은 많지 않다. 결국 부는 내 삶의 일부가되어버린 하나의 익숙한 ‘사실’일 뿐이었다.

At this moment, lying on the sick bed and recalling my whole life, I realize that all the recognition and wealth that I took so much pride in, have paled and become meaningless in the face of impending death.
지금 병들어 누워 과거 삶을 회상하는 이순간, 나는 깨닫는다, 정말 자부심 가졌던 사회적 인정과 부는 결국 닥쳐올 죽음 앞에 희미해지고 의미 없어져 간다는 것을.
  
In the darkness, I look at the green lights from the life supporting machines and hear the humming mechanical sounds, I can feel the breath of god of death drawing closer…
어둠 속 나는 생명 연장 장치의 녹색 빛과 윙윙거리는 기계음을 보고 들으며 죽음의 신의 숨결이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Now I know, when we have accumulated sufficient wealth to last our lifetime, we should pursue other matters that are unrelated to wealth…
이제야 나는 깨달았다 – 생을 유지할 적당한 부를 쌓았다면 그 이후 우리는 부와 무관한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Should be something that is more important:
그 무엇이 부보다 더 중요하다면:

Perhaps relationships, perhaps art, perhaps a dream from younger days ...
예를 들어 인간관계, 예술, 또는 젊었을 때의 꿈을…

Non-stop pursuing of wealth will only turn a person into a twisted being, just like me.
끝없이 부를 추구하는 것은 결국 나처럼 비틀린 존재만을 남긴다.

God gave us the senses to let us feel the love in everyone’s heart, not the illusions brought about by wealth.
신은 우리에게 부가 가져오는 환상이 아닌 만인이 가진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senses(감각; 감정)를 선사하였다.

The wealth I have won in my life I cannot bring with me.
내 인생을 통해 얻은 부(富)를 나는 가져갈 수 없다.

What I can bring is only the memories precipitated by love.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사랑이 넘쳐나는 기억(경험)들뿐이다.

That’s the true riches which will follow you, accompany you, giving you strength and light to go on.
그 기억들이야 말로 너를 따라다니고, 너와 함께하고, 지속할 힘과 빛을 주는 진정한 부이다.

Love can travel a thousand miles. Life has no limit. Go where you want to go. Reach the height you want to reach. It is all in your heart and in your hands.
사랑은 수천 마일을 넘어설 수 있다. 생에 한계는 없다. 가고 싶은 곳을 가라. 성취하고 싶은 높이를 성취해라. 이 모든 것이 너의 심장과 손에 달려있다.

What is the most expensive bed in the world? - "Sick bed" …
이 세상에서 제일 비싼 침대가 무슨 침대일까? – “병들어 누워있는 침대이다”…

You can employ someone to drive the car for you, make money for you but you cannot have someone to bear the sickness for you.
너는 네 차를 운전해줄 사람을 고용할 수 있고, 돈을 벌어줄 사람을 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너 대신 아파줄 사람을 구할 수 없을 것이다.

Material things lost can be found. But there is one thing that can never be found when it is lost – "Life".
잃어버린 물질적인 것들은 다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한번 잃어버리고나면 절대 되찾을 수 없는 유일한 것이 "인생"이다.

When a person goes into the operating room, he will realize that there is one book that he has yet to finish reading – "Book of Healthy Life".
한 사람이 수술대에 들어가며 본인이 끝까지 읽지 않은 유일한 책을 깨닫는데 그 책은 바로 “건강한 삶”에 대한 책이다.

Whichever stage in life we are at right now, with time, we will face the day when the curtain comes down.
우리가 현재 삶의 어느 순간에 있던, 결국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삶이란 극의 커튼이 내려오는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Treasure Love for your family, love for your spouse, love for your friends...
가족간의 사랑을 소중히하라. 배우자를 사랑하라, 친구들을 사랑하라,

Treat yourself well. Cherish others
너 자신에게 잘 대해 줘라. 타인에게 잘 대해 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