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사실 MBTI가 큰 의미는 없습니다.

덜소유구도자 2021. 7. 6. 22:25

MBTI, 진로적성검사, 사주, 혈액형별 행동유형 등등 나를 결정짓는 일반화의 요소들은 모두 자신을 멋스럽게 대변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냥 콜드리딩 같은 겁니다. 대충 큰 성격을 보고 너는 이럴것 같다. 너는 여기까지가 한계다. 라는 식으로 설명을 해주죠.

자신을 결정짓는 일반화된 표본은 자기 자신을 결코 대변하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INTP로 객관적인 분석가, 아이디어 뱅크 유형으로 과묵하며 논리와 분석으로 문제해결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딱히 아이디어 뱅크는 아닙니다.

오히려 기존에 가지고 있는 문제들에 집중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회생활하면서 그리 과묵하지도 않습니다.

화를 잘안낸다고 알려져있는데 저 개다혈질입니다.

 

진로적성검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몇백개의 문항으로 검사를 할지라도 그게 결코 내 적성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고등학교 때 진로적성 검사할 때 나보고 공무원이나 선생님 하라고 했었는데 그거 했었으면 아마 화병나서 일찍 죽었을걸요.

 

혈액형은 A형입니다.

A형은 소심하고, 자기표현 못하고, 집안에 처박혀 있는 것 좋아하고, 대외활동 안 즐기고..

불만 표현도 잘하고 좋으면 좋다고 표현도 잘~합니다.

집안에 쳐박혀있는 건 좋아하네요. 활동량이 많진 않습니다.

 

사주.. 사주로 따지면 32살에 결혼했어야 했는데...

사주도 공무원 팔자인데 할 생각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위험한 직업을 즐깁니다.

 

이런 세상의 나를 결정짓는 잣대들과 일반화된 성격 유형들안에 자기 자신을 가둬듀지 마세요.

여러분들은 나이가 몇살이던 꿈을 꿀 수 있고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너는 이런 사람인데 왜 이런 행동을하니?"

라는 표현에도 주눅들 필요 없습니다.

 

그 사람이 바라보는 이미지의 내가 나인 것도 아니고 일련의 스트레오 타입일 뿐입니다.

그냥 조금 더 나를 보여줬을 뿐인데 적응 못하고 벙찌고 있는 거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나와 다른 사람들을 경계합니다.

본능입니다.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와 다른 유전자들이나 떨어지는 애들은 따돌려지고 버려지고 낙오됩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 몇십억 인구가 있고 몇십억개의 Personality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거지

나는 혈액형 이거라서 이래.. 나는 MBTI가 이거라서 여기까지 밖에 못해..

 

이건 그냥 별모양의 나라는 사람을 네모모양의 나무상자에 억지로 끼워넣으며 일반화시키는 과정입니다.

사랑과 관심의 결여를 벗어나 소속감과 안정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인간성의 발현일 수 있습니다.

 

나는 내성적인 모습도 있지만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땐 외향적인 모습이 되기도 해

나는 외향적인 모습도 있지만 가끔은 사람들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즐겨.

 

이런 소리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말입니다.

그런 내용을 보면서.. "어머어머 어떡해.. 이거 완전 나야 나.."

 

자신의 한계는 자신이 결정짓는 것 입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어떤 꿈이든 꿀 수 있습니다.

수백개의 직업을 가져볼 수 있고, 어떤 옷이든 입을 수 있습니다.

나라가 마음에 안들면 국적도 바꾸는 세상속에서 자기 자신을 누군가의 고정관념으로 묶어두지마세요.

 

 

근데 관상은 좀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