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아름다운 질문을 하나 받았습니다. 비밀스럽게 답변받기를 원하셨으나 충분한 익명성이 확보되어 박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글 좀 읽어보세요. 이 얼마나 아름답고 수준높은 질문입니까.. Q. 무소유전도사님은 사랑을 하고 계신가요? 이 문제는 결론 먼저 말하겠습니다. A. 아니요. 다음. Q. 사랑은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A. 모르겠습니다. 몰라요. 이 질문이 상당히 인문철학적인 질문이라는 것에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토록 작은 우주 먼지 같은 생물안에서 피어나는 범우주적인 용량의 감정입니다. 프랑스 철학자 조르쥬 깡길렘이라는 사람은 철학자인데 생명의 경이로움에 의학공부까지 한 노인네입니다. 저작중에 '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리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