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확신이 있는데도 왜 퇴사를 못할까?

덜소유구도자 2026. 2. 12. 23:50

안녕하세요 덜소유구도자입니다.

 

저는 가끔씩 추억여행을 하기 위해서

 

또는

 

나 스스로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서

 

옛날 사진들을 이렇게 쭉.. 봅니다.

 

그러다가 2019년 1월로 돌아가게 된거에요..

 

우리가 확정된 미래로는 갈 수 없지만 확정된 과거로는 추억여행을 갈 수 있따구요.

 

 

2019년 1월

 

나 2019년 1월에 뭐했지?

 

저러고 있었다.

 

저게 뭐냐구요? 고양이집이에요 고양이집

 

상도동 물에 잠기고 바퀴나오는 집에서 꼴랑 전재산 500만원 들고 부모님댁으로 와가지고

 

그거 전부다 꼴아박아서 산거에요 저게.

 

그 땐 알 수가 없었지요.. 

 

검정치마의 flying bobs 라는 곡을 좋아하는데 그 노래 시작에 나레이션이 이렇게 나와요

 

" 그 때는 알 수 없었지요..  왜 나에게 이런일들이 일어나는지.. 어쩌면 저주가 아닐까? "

 

우리가 힘들 땐 다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해요.

 

저도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근데 그 때는 알 수가 없었지요.

 

내 500만원이 100배는 넘게 튀겨서 돌아올줄은..

 

 

 

 

어제와 오늘이 같다면?

 

어제와 오늘이 같으면 어제와 오늘의 나도 같겠지요.

 

내일의 나도 같은 하루를 보낼거고

 

일주일 뒤의 나도, 한 달 뒤의 나도, 일 년 뒤의 나도, 십 년 뒤의 나도

 

뭐 비슷비슷하게 예측가능한 삶이 연속되고 있겠지요.

 

 

근데 재밌는게 뭐에요.

 

나는 2019년에 전재산 500만원을 꼴아박으면서

 

알 수 없는 미래의 나에게 배팅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 Xibal 도대체 뭔지도 모르겠고 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본전이나 찾았으면 좋겠다.. 그럼 좋은 경험이라도 될테니.. '

 

그 때는 뭐 아무것도 할 줄을 몰랐죠.

 

포토샵도 할 줄 모르고, 스마트스토어 관리자화면 뭐 만져야 되는지도 모르고, 택배를 어떻게 계약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 상위노출이 되는지,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사줄지.. 그런건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근데 500만원이 누구한테는 큰 돈일 수 있고요.

 

누구한테는 그렇게 부담없는 돈일 수도 있어요.

 

지금의 나는 500만원짜리 배팅이 실패하면 속이 좀 쓰리겠지만 삶이 꺾이진 않을거에요.

 

하지만 2019년 1월의 나는 500만원이 전재산이었습니다.

 

이 배팅이 실패하면 속이 뒤틀리고 굉장히 절망적이었을 겁니다.

 

삶이 꺾이진 않겠지만 다시 반복되는 노예짓을 하러 돌아가게 됐을 겁니다.

 

 

 

 

단조로운 인생엔 행운작이 필요하다

 

어제와 오늘이 같으면 어제와 오늘의 나도 같겠지요

 

근데 사람이 그래요.

 

뭔가 크게 노선을 바꾸려고 하면 큰 확신이 있어도 감정의 동요가 있어도

 

다시 나는 익숙한 맛을 찾아 돌아가게 된다고요.

 

내 친구들도 그랬고, 지인들도 그랬고, 알지 못하는 사람, 알 수도 없는 사람

 

아주 뛰어난 1% 정도 되는 인간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 비슷하단 말입니다.

 

우리 주변에 육각형의 인생이 보이지도 않고,

 

빡센 노력으로도 이루기 대단히 어려운 이유는

 

그게 확률적으로 어려운 일이기 맞기 때문에

 

감히 <성공> 이라는 칭호를 붙여주는거 아닐까요.

 

내가 가만히 있으면 월 천만원이 나오는 쇼핑몰을 물려줄 때 에도

 

다들 확실한 수익이 기대되고, 계속 그렇게 해온 사람이 럭키하게도

 

공짜로 가져가라고 하는데도 막상 받아먹은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점..

 

뭐 뿐만아니라 좋은 일자리가 나왔다고 해서 사람들을 설득할 때도 그렇고

 

내가 봤던 모든 사람들 중에 영웅은 단 한 명도 없었고 모두 겁쟁이 일반인이었습니다.

 

나도 마찬가지고요.

 

그냥 그런 기대가 확률적으로 다다르기 어려운 영웅을 만들어낸 것 입니다.

 

현실적으로 기대되는 확률이 아닌 것이죠.

 

그럼 어떻게 해야되나요?

 

 

1. 나처럼 그냥 화끈한 한방을 배팅한다

 

2. 행운작을 한다

 

 

 

 

에드워드 앨릭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에드워드 엘릭과 알폰스 엘릭은 굳은 각오를 꺾지 않기 위해서

 

돌봐줄 부모님이 없어진, 자신들의 유년을 보낸, 돌아갈 집을 불태워버립니다.

 

 

돌아갈 곳이 없으면 간절해지고

 

간절해지면 안 될 일도 되게 하려고 합니다.

 

내가 이거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면 내가 메달린 <이거>를 아무것도 아니게 놔두려고 하지 않겠죠.

 

그게 간절함의 힘입니다.

 

사람은 위기에 내몰리면 살려고 뭐라도 붙잡습니다.

 

물에 빠져 뒤지던지 마지막으로 발버둥이라도 쳐보던지..

 

로또를 사는 이유는 뭔가요? 행운작을 하는거잖아요.

 

어제와 오늘이 같은게 내일도 십년뒤도 같을까봐 싫잖아요.

 

근데 우리 조금만 더 똑똑하게 생각해볼까요?

 

내가 확률적으로 확실히 판을 엎을 수 있는 카드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한 분야 또는 여러 분야에 5년 이상 종사한 분이라면 무조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인프라와 내 재능을 섞어서 인생을 확 뒤집어버릴 아이디어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없어요?

 

아니요 당신의 경력과 재능을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겠다면,

 

Ai를 통해서라도 찾아내보세요.

 

기가 막히게 인생을 뒤집을 확률이 안보인다면 역시 Ai를 통해서라도 물어보세요.

 

뭔가 이것저것 말도 안되는 경력들을 섞으면

 

이것저것 말도 안되게 살아온 사람들이 아니면 전혀 따라올 수도 없는 아이디어가 나와요.

 

우리는 그걸 진입장벽 또는 특허로 써먹을 수 있습니다.

 

나랑 똑같이 인생 로드를 밟지 않았다면 큰 돈을 써야되는 비즈니스인거죠.

 

마치 제가 쇼핑몰 경력과 컴공 경력과 인테리어 경력과 목수 경력을 섞은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듯이요.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계속 세상에 던져보세요.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 블로그나 인스타나 유튜브 같은거에 계속 던지세요.

 

저는 아직도 몇 년전에 썼던 인스타 집수리 게시물을 보고 전화가와요.

 

사람들이 안 볼 것 같은 게시물도 정말 필요한 사람에겐 닿습니다.

 

그런 세상이 되었어요.

 

저도 퇴사를 맘먹고 실행하는데 1년 3개월이 걸렸습니다.

 

이 마저도 블로그로 잽잽 날리다가 몇 번 얻어걸리지 않았더라면 가능성도 못봤겠지요.

 

 

큰 거 한 방이 어려우면

 

가볍게 잽이라도 날리세요.

 

잽이 자꾸 먹히면 훅도 때려볼 수 있는거에요.

 

제 인생이 그렇게 됐거든요.

 

 

 

노동이 100%인 인생을 살 때는 투자가 남의 집 이야기였고,

 

노동이 90%, 투자가 10%인 인생을 살 때는 투자가 행운작이 었고,

 

노동수익이 0%가 되고, 사업에 전부 때려넣으니까 내 시급이 2만원이 아니라 200만원짜리란 걸 알게되었고,

 

노동수익이 50%가 되고, 투자수익이 50%였을 때는 어? 부동산 깔고 앉아서 3년 살았더니 1억을 벌었네? 이러고있고,

 

노동수익이 0%가 되고, 투자수익이 100%가 된 지금은 어? 주식투자 해놨더니 직장인 연봉만큼은 더 벌었네?

그냥 투자만 하면서 살까?

 

이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건 내가 고3때도 이미 알고있던 내용이었습니다.

 

알고 있는데 안하는게 제일 바보같고 자존감 떨어지는 행동이고 우리는 계속 합리화를 할 겁니다.

 

그러니까 행운작을 계속 하세요.

 

저는 그냥 이대로 살아도 되지만... 이대로 살면 또 계속 이대로 살거아니에요?

 

지금 제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이상한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잽을 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 돈은 부동산 경매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망하면 월세수익이 생길거구요.

 

흥하면 직장인 연봉이 또 나올거에요.

 

그리고 나는 그짓거리를 한 동안 계속 반복하겠죠?

 

과거로 돌아간다면 나는 조금 더 즐겁게 500만원을 몰빵할거에요.

 

그럼 또 미래엔 이렇게 흘러오겠지요.

 

지금의 현실에서 알 수 없는 행운작을 하는 나는 미래엔 어디로 흘러가있을까요?

 

상상도 할 수 없는 걸 보니 또 어마어마한게 찾아올 것 같네요.

 

 

" 다시 할 수 있다면 난 당장 무엇이든지 하겠어요 

 

하지만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아마 같은 실수들을 또다시 반복하겠지요 

 

그래도 괜찮아요 전부 다 내가 원했던 거예요 "

 

 

덜 소유하고 더 존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