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나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주세요

덜소유구도자 2024. 11. 10. 21:04

안녕하세요 덜소유구도자입니다.

 

우리는 튀지 않는 사회이지만 역으로 튀어야 행복합니다.

 

시스템은 검은색과 하얀색으로 극명히 구분된 걸 선호합니다.

 

그래야 당신을 어디로 보내야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스템에 속한 나 자신은 어디로 보내지기 보다는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가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어요.

 

나 라는 사람의 행복을 결정짓는 요소중에 중요한 3가지 덕목은

 

자존감, 감정선, 인간관계 입니다.

 

자존감은 높을수록 행복하고,

 

감정선은 해소할수록 행복하고,

 

인간관계는 좁힐수록 행복합니다.

 

가볍게 살펴봅시다.

 

 

1. 자존감

 

 

내가 어디가서 줏밥같이 찌그러져 있다고 상상해보십시오.

 

비참하죠.

 

타인에 의해 찌그러져버린 나 자신도 제법 비참하지만

 

그런 스스로에게 실망한 나 자신도 훨씬 비참합니다.

 

정신승리를 위해서 나는 고독하고 자발적인 아싸라고 위로해도 별로 기분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은 그렇게 채워지진 않습니다.

 

자존감은 어떠한 근거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나에게 정직하면 됩니다.

 

내가 ㅄ같으면 그런 ㅄ같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봅니다.

 

그리고 조금씩 나아지면 됩니다.

 

내가 빼빼 마른게 싫으면 그런 빼빼마른 나 자신을 그냥 나 자신으로 두고,

 

잉여칼로리를 섭취하고, 운동을 하면서 점진적 과부하를 일으키면서

 

하루에 손톱만큼씩 발전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빼빼마른 나 자신은 없습니다.

 

내가 뚱뚱한게 싫으면 건강한 식습관을 확립시키고, 운동을 하면서 건강한 신체조성을 이루면 됩니다.

 

그러면 알아서 자존감이 따라옵니다.

 

허나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자존감은 떨어집니다.

 

그 누구랑도 약속하지 않고 그냥 내가 하고자 했던 일을 하지 않았을 뿐인데도

 

아주 작은 약속일지라도 지켜내지 못하면 그냥 나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내 주제를 알고, 아주 쉬운 문제부터 조금씩 해결해나가면 자존감이 커집니다.

 

내가 당연히 삼시세끼를 챙겨먹는다면 나는 아침밥을 먹을거야 라는 약속을 하고,

 

아주 쉽게 그 약속을 지키세요.

 

그러면 그냥 자존감이 올라요.

 

놀랍게도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수행가능한 과업들을 수행해나가면 자연스레 자존감이 오릅니다.

 

자존감은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는지 못 지켰는지에 따라 달려있으니

 

꼭 정직하셔야 합니다.

 

 

 

2. 감정선

 

 

인간은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쁨, 슬픔, 분노, 즐거움 같은 것들 말입니다.

 

이런 감정이 계속 부정적으로 가면 행복과는 멀어집니다.

 

해법은 자기합리화를 계속 잘 시켜야합니다.

 

오늘 일진이 사나우면 액땜했구나 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좋다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기는 일은 감정선을 컨트롤 하는 것을 대단히 도와줍니다.

 

감정은 한 순간이고 지나가면 별 일이 아닌 일인지라

 

계속 부정적인 사건에 얽메여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는 점점 부정적인 감정선을 유지하게 됩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전혀 인생에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우울할 시간에 나가서 다른 일로 분위기를 상기시키거나 자리를 뜨면 좋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그냥 최대한 털어버리고 다음 스텝을 밟아나가는게 좋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최대한 들여다보면 별로 화가나지도 않는데

 

분위기 환기, 자리 벗어나기, 나가기, 들어오기, 합리화하기 등으로 순간의 감정을 떨치고나서

 

다음에 만나는 사람들과 다음에 오는 시간들을 긍정적으로 맞아보세요.

 

부정적인 감정은 얼굴위로 드러나고

 

인상 썩은 상태로 대면한 상대를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서

 

어딜가나 환영받기는 힘들겁니다.

 

감정선을 무감하거나 좋게 세팅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훨씬 도움이 되니까 애써 그러려고 노력하세요.

 

나 자신을 위해서 충분히 소모할 만한 에너지 입니다.

 

 

 

3. 인간관계

 

 

인간관계라는 것은 그저 살아가면서 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고,

 

내가 오늘 당장 나가서 아는 사람을 한 명 만들어오겠다고 작정하면

 

누구든지 만들어서 올 수 있는 관계입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없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인간을 내 옆에 묶어두려고 하면 에너지 소모가 큽니다.

 

그리고 사람을 컨트롤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죠.

 

차라리 내 색깔을 확실하게 비춰서 호불호를 강하게 세팅하면

 

100명중에 1명은 내 세팅값과 맞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그런 사람은 애쓸필요도 없고, 꺼지라해도 들러붙습니다.

 

우리는 결이 같은 사람끼리 뭉치려고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자빠져서 책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자꾸 나가자고 하면 귀찮잖아요.

 

자빠져 책보는 걸 좋아하면 책방에 가보세요.

 

그러면 나 처럼 자빠져 책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천지에 널려있습니다.

 

괜히 클럽에가서 자빠져 책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을 찾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죠.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을 확실히하고, 애써 외향적인 모습을 키우겠다고 클럽에 쳐갈필요가 없다 이말입니다.

 

빼빼마른거나 돼지이거나는 살아가는데 건강상에 큰 문제를 일으키니까 개선할 필요가 있지만

 

성격이나 기질은 정해진 정답이 없거든요.

 

단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게 더 좋은지 알고,

 

그것에 맞게 더 색깔을 확실하게 비춰보세요.

 

그러나 아주 까만 사람이 있는가 반면 아주 하얀 사람도 있고, 까맣기도하고 하얗기도한 회색인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은 양자로 나눠지지 않기 때문에 내가 확실히 강한 색깔을 비출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아예 확실하게 비추어 보이세요.

 

원래 그런 새1끼에게는 다를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응 너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 라고 못이 박혀버리고 그게 내가 생각하는 나와 일치하면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결이 같은 사람끼리 모이고,

 

타인도 나를 굳이 또다른 영역으로 데려가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이런 노력과 에너지들은 나를 위해 쓰는 것 입니다.

 

내가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내가 더 행복하고, 더 닮은 사람들과 응집하면

 

내 자존감도 오르고, 감정도 행복해지고, 내가 좋아하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지낼 수 있습니다.

 

어딜 가던 그렇게 행동하세요.

 

구태여 직장생활이나 사회활동을 한다고 해서 억지로 재미없는 농담에 웃거나 슬프지 않은데 울필요도 없고,

 

가고싶지 않은 관혼상제에 끌려갈 필요도 없고,

 

주기 싫은 선물을 형식적으로 금액을 맞춰가며 장부기록할 필요도 없어질 것 입니다.

 

의미없는 억지시간을 소요하는 시간은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고,

 

에너지 소모는 긍정적으로 세팅되기 시작하면 점점 행복해질 일만 남습니다.

 

그것이 바로 덜 소유하고 더 존재하는 길입니다.

 

 

저는 색이 맞지 않는 친구들을 지난 10년 동안 100명가량 정리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정말 색깔이 맞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남지않았습니다.

 

그러나 살아가다보면 80% 정도는 동기화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내가 계속 내 색깔을 강하게 비추면 점점 나에게 물들기도 하거든요.

 

지금은 와이프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저의 색을 많이 닮아있습니다.

 

그리고 색이 맞지 않은 사람들은 점점 떨어져 나가면서 저는 제가 마음이 가는 사람들에게만 선물을 하고

 

마음이 가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을 하기에도 세월이 부족한데

 

굳이 억지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신다면 그렇게 하세요.

 

저는 이 글을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의 카테고리에 올리는 이유는 제 말이 정답이 아니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제 신념들에 동의하신다면 또다른 저의 지인이 되어주세요ㅋㅋ

 

그럼 언젠가는 우리만의 세상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ㅋㅋ

 

덜 소유하고 더 존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