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소유 공략집

하고싶은 일 찾는 방법 (부제: 인생네비게이션 항로정하기)

덜소유구도자 2021. 7. 3. 04:40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생계유지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라고 남겼던 글에 묘책을 발견하셨냐는 댓글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봤습니다.

제가 가장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글을 삭 읽어보시고 집중과 몰입된 상태를 가져가시면 분명히 가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찌보면 공략집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이 목표를 이루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너무 쉬워요.

 

차근히 설명 드릴테니 스텝 바이 스텝으로 삶에 적용해보세요.

 

[서론]

 

목적: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생계유지하기

(유지뿐만아니라 더 나아가 대박.. 아니 중박정도는 칠 수 있음)

 

두가지 목적이 합쳐진 목적입니다.

첫째, 하고 싶은 일을 한다.

둘째, 생계유지를 한다.

 

벌써부터 쉽죠? 어렵다고요? 하나도 안 어렵습니다.

 

 

[본론]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돈을 벌면 됩니다.

 

우선 자본주의를 이해합시다.

자본주의는 돈으로 굴러가는 세상입니다.

돈은 누가쓰죠? 원숭이가 쓰나요? 사람만 씁니다.

그럼 우리는 사람한테 돈을 뜯어서 내 주머니에 넣으면 됩니다.

 

자 당신이 나한테 돈을 달라고 했습니다.

내가 왜줘야하죠?

안주면 갈취할건가요? 어림도없죠.

"다른 사람" 에게 "내가" 마땅한 가치를 전달해주면 "다른 사람"이 "나에게" 돈을 줍니다.

_기브앤테이크

 

구걸이나 위로금, 합의금, 위자료, 절도 등은 논외로 합니다.

이런 방식의 수입은 "직업"으로 직업윤리에 맞지 않습니다.

 

예전 글에서 야금야금 모두 설명했던 내용입니다.

 

자 타인이 돈을 지불할만한 충분한 가치를 내가 전달해주면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생계유지를 접목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말그대로 생계가 유지될정도로 돈을 충분히 벌어들이면 됩니다.

 

그 첫번째 순서는 하고싶은 일 찾기 입니다.

하고 싶은 일은 어떻게 찾나요?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건 간단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와 싫어하는 지를 정리하면 됩니다.

 

A4 용지를 펴고, 가운데에 세로로 줄을 슥 긋습니다.

왼쪽에는 좋아하는 것, 오른쪽에는 싫어하는 것 이라고 타이틀을 적습니다.

아래로 30개 적습니다.

어려워요. 그래도 한 번 적어보세요. 사사로운 부분까지 전부다요.

보통 싫어하는 것은 금방 적습니다만 좋아하는 것을 적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눈치를 보고 있고, 눈치를 많이 받는 사회에서 자라왔기 때문입니다.

괜찮습니다. 

호불호를 적어내려가는 일에 눈치따윈 보지 않아도 됩니다.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해서 영유아기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나의 모습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입니다.

 

다 적었으면 이제 그 종이를 정독하며 가슴에 새기고 구겨서 쓰레기통에 집어던지세요.

곧바로 다른 A4 용지를 끄집어내서 또 세로로 선을 슥 긋습니다.

 

왼쪽에는 <흥미> 라고 적고, 오른쪽에는 <재능> 이라고 적으세요.

그리고 또 2~30개 정도 죽 써내려가보세요.

 

/* 모두 명사로 적으십시오 */

 

<흥미> 쪽에는 내가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것들이나 흥미있었던 것들을 키워드로 적어보세요.

예를 들면 뒹굴거리기, 코딱지파기, 고양이, 넷플감상, 여행, 낚시, 등산, 게임, 잠자기, 사람괴롭히기 등을 적어볼 수 있겠네요.

20~30개 정도 충분히 적으세요. 다다익선입니다. 사소한 부분 돈이되지 않는 것 까지 모두 적으세요.

아무 목적도 의미도 없이 나자신에게 집중해서 적어내려가야 합니다.

 

또, 오른쪽에는 <재능> 이라고 적었죠?

내가 재능이 있었던 부분들을 쭉 적어보세요.

아주아주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발견했던 모습들을 쭉 써보세요.

나 스스로 재능이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가? 상관없습니다. 적으세요.

에이 이건 어렸을 때라서 들었던 칭찬이었어.. 아닙니다. 떡잎부터 남달랐던 것입니다. 적으세요.

이 재능은 딱히 쓸모가 없는 재능인데.. 상관없습니다. 적으세요.

아무 눈치도 보지말고 쭉 적으세요.

아주 작은 칭찬들이었어도 상관없습니다. 내가 잘했던, 또는 잘하고 있는,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모조리 적어보세요.

20~30개 정도면 좋고, 역시 다다익선입니다.

 

이 정도까지 오면 존내 막막했던 나의 앞길에 한줄기 빛이 어스름하게 보일 것 입니다.

감이 온달까요.. 여기서 멈출 수 없죠.

 

흥미에서 가장 맘에드는것 5개와 재능에서 가장 맘에드는 것 5개를 동그라미 치세요.

그 다음 그것을 문장으로 조합하여 5~10문장 정도 적어보세요.

 

/* 여기선 동사로 적으십시오 */

 

예를 들어서 흥미에 낚시가 있고, 재능에 사람갈구기가 있다면

낚시줄 길게 늘어틀여서 사람괴롭히기 라고 적는 것 입니다.

문장은 동사로 적으세요.

돈이 안되는 일이라고요? 과연그럴까요? 저는 벌써부터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데요?

 

이렇게 쭉 적어놓은 것 중에 "내가 평생 사랑하며 할 수 있는 일" 을 고르세요.

그게 당신이 하고싶은 일입니다.

 

 

 

 

둘째, 생계유지

 

하고 싶은 일을 찾았죠?

그럼 다음은 뭘까요.

사람에게 가치있어야 합니다.

나에게 엄청난 가치가 있고 평생 사랑하며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도 타인에게 아무런 재미도 감동도 가치도 없는 일이라면 그것은 우리가 흔히 "취미" 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취미"가 타인에게 충분한 가치를 일으킨다면 당신은 그것으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평생 사랑하면서 할 수 있는 일 중에 타인에게 가치가 있는 일을 쏙 집어내세요.

없나요? 없다면 차선을 골라야죠. 그나마 내키는 것으로 골라보시거나 아니면 좀 더 창의력을 발휘해서 남들에게도 가치가 있는 일이 될 수 있도록 문장을 수정해보세요.

 

그렇게 몇가지 추리고 나면 몇개 나옵니다.

그게 당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생계유지도 할 수 있는 방법" 입니다.

너무 터무니 없이 창의적인 문장을 고르게 되었다고요??

실현가치가 없을 것 같다고요??

 

축하합니다.

당신이 노는 물은 블루오션입니다.

 

[결론]

 

레드오션도 딱히 상관없습니다.

뭔가 물이 섞인 듯한 핑크오션 정도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거기서 뭔가 좀 더 집중되고 특이할 수록 가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용품 판매하기 라는 문장을 골랐다고 쳐봅시다.

강아지 용품을 파는 사람은 무수히 많습니다.

하지만 강아지 중에서도 소형견이 더 좋다면요? 좀 더 전문적이죠.

소형견 용품을 판매하는 일도 꽤 레드오션인걸요?

하지만 소형견 중에서도 포메라니안 전용 쇼핑몰이 있다면 어떨까요?

우리나라에는 포메라니안 애호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네이버 카페에 "포메라니안" 을 검색했더니

* 포메라니안~♡ / 37440명 

* 포메스타그램 / 24867명

이라는 두 개의 카페가 가장 메이저 하네요.

당신의 고객입니다.

동호회 활동, 카페 활동을 하지 않는 잠재적 구매자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유튜브에 "포메라니안"을 검색했더니

포메라니안의 1년 성장과정은 64만회의 조회수를,

강형욱님의 견종백과 포메라니안 편은 165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있네요.

 

165만의 잠재적 수요가 있으나 포메라니안 전용 쇼핑몰은 네이버와 구글에 검색해도 안나오네요.

이게 뭐죠?

 

당신이 이 시장에 들어가서 오픈마켓, SNS, 당근마켓, 오프라인샵, 스마트스토어 등으로 판매를 시작한다면 그게 블루오션입니다.

여러가지 직업 성공 전략이 있는데 블루오션이고 경쟁자도 없고, 잠재적 수요자는 넘쳐나는 이 시장에서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고 흥미있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된다면 결과는 어떨까요?

 

[맺음말]

 

용의 꼬리에서 시작하는 일은 보통 용의 대가리까지 갈 수도 없고 그 길은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시작도 전에 턱턱막히는 장애물들을 격파해나가는 것이 꽤 재미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내가 가장 흥미로워하고 재능이 있는 분야라면 그 자체로 원동력이 되니까 타인들에 비해 몇발자국은 앞서나가는 경쟁력이 있는 것 입니다.

온몸으로 무쌍하며 존버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요 ㅎㅎ

 

저는 뱀의 꼬리에서 시작해서 뱀의 머리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중박" 이라고 표현합니다.

뱀의 몸통까지만 돼도 먹고사는데 아무지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뱀의 머리에서 용의발가락이나 용의여의주, 수염정도 견줄 수 있다면 또는 그렇게 된다면 "대박" 이라고 표현합니다.

중박에서 대박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보통 엄청난 운빨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포메라니안 전용 쇼핑몰은 통계적으로 성공률이 굉장히 높은 게임이라고 생각되네요.

이게 비즈니스의 시작이고, 자아실현의 첫 발돋움입니다.

 

이 글은 필승전략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이번 글은 스스로 쓰고도 알차다고 생각되네요..

그거아시죠? 소문난 시장에는 먹을게 별로 없습니다.

제 글은 인기가 없고요.

요즘은 보통 블로그 글은 잘 안 읽히잖아요.

유튜브로 관련영상을 여러개 찾아보고 빙빙 돌아가는 것을 즐기더라고요 요즘은ㅎㅎ

 

부디 제글을 읽고 자신의 삶에 효용가치가 굉장한 사람이 되시길 바라겠고요.

아마 어느정도 돈을 벌고 나면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날 겁니다.

"행복과 돈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문제와 "삶이 재미없다" 라는 문제일거에요.

이 문제에 다다르면 비로소 제가 왜 무소유를 전도하는지 와닿으실 겁니다. (*주 : 현재는 덜소유)

그 때는 제 다른 글을 양분삼아서 위로받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건승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