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 2

경제적 자유 ,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

경제적 자유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니가 뭔데!! 저는 덜소유 하기위해 무소유를 보며 걸어가는 구도자, 덜소유구도자 입니다. 최근 극심한 내적 풍파를 겪으며 자본주의를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월에 2천만원정도 벌고있습니다. 아마 일평생에 한순간 뿐인 기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수익구조(파이프라인)를 나랑 아무 연관이 없는 1개월차 아르바이트생(서아무개, 27세, 여)에게 22년 9월 1일에 양도하기로 하고 계약서 작성을 완료하였습니다. 저는 모아둔 돈이 없습니다. 엊그제 매입한 24평 아파트가 전부인 대한민국의 아들래미아빠(진) 입니다. 저는 22년 9월 1일 인수인계를 마치면 19년 부터 이어온 CEO 생활을 모두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작은 노동 계층으로 스무스하게 스며들 예정입니다. 월 ..

무소유전도사 를 버리며

아 정말이지.. 누구나 그런 순간들이 있잖아요. 내가 절대적으로 믿는 진리가 어쩌면 틀렸을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했을 때.. 아니면 그 절대적인 진리와 반대되는 모순된 나를 발견했을 때.. 결이같은 두 문제가 한꺼번에 오니까 정말이지 멘탈이 탈탈 털려버리고 말았네요. 하지만 언제나 답은 무소유였습니다. "내가 왜 힘들지?" "무소유는 틀린 것인가?" "왜 내집을 샀는데 하나도 행복하지가 않지?" 그것은 아마 애써 자본주의를 밀어내려고 했던 나와 이미 세상에 즐비한 이념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이데올로기와 쉐도우 복싱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불행과 고통속에서 싸워 이긴 것은 하느님의 뜻도 아닌 부처님의 말씀도 아닌 오롯이 나 자신안에서 수많은 질문과 그 공명의 대답이었습니다. 무종교는 대단하며 자기 자신이 ..